사이언스 일반

[핵잼 사이언스] 야생 물범, 바닷속에서 앞발로 ‘짝짝’ 박수치는 이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야생 물범이 바닷속에서 앞발같은 지느러미로 박수를 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모내시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바닷속에서 촬영된 영상 분석을 통해 야생 회색물범(gray seal)이 박수를 쳐 총성같은 소음을 낸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동글동글한 귀여운 외모로 인기가 높은 물범(바다표범)은 지능이 매우 높으며, 이번에 연구대상이 된 회색물범은 몸집이 큰 대형 종으로 대서양이 주서식지다. 친척뻘인 물개가 사육사의 훈련으로 박수를 치지만 야생의 물범이 바닷속에서 박수를 치는 것이 더욱 흥미로운 것이 사실.

확대보기
영상을 촬영한 영국 뉴캐슬 대학 벤 버빌 연구원은 "회색물범이 앞발같은 지느러미로 박수를 치며 짝짝 총소리같은 소리를 낸다"면서 "그 소리가 믿을 수 없을 만큼 컸으며 어떻게 압축할 공기도 없는 물속에서 그렇게 큰 박수를 치는지 신기했다"고 밝혔다.  

회색물범이 이렇게 물속에서 박수는 치는 이유는 물론 사람을 즐겁게 하는 목적은 아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호킹 박사는 "회색물범이 박수로 소리를 내는 이유는 번식기 기간 동안으로 자신의 힘을 과시해 경쟁자들에게 경고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면서 "예를들어 수컷 고릴라들이 쿵쿵 가슴을 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색물범의 이같은 행동은 중요한 사회적 행위로 이를 방해하는 것은 이 종의 번식과 생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고래 연구 분야 권위지인 ‘해양포유류과학’(Marine Mammal Science) 최신호에 발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1500m 과녁 명중률 0%”…K2 전차에 자국산 장비 장
  • “中 정찰기 올려다볼 수밖에 없지?”…日전투기 출격에 중국이
  • 한국산 함정 12척 주문한 필리핀…추가 호위함 건조 시작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푸틴, 아까워서 어쩌나…“2000억짜리 전투기, 시동 걸다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성관계 후 ‘제자리 뛰기’로 피임”…美 10대 소녀들의 황
  • ‘원정 성매매 알선’ 베트남 여성들, 태국서 체포…“영원히
  • 독일 전차 손보던 자리에 한국 K2…폴란드 공장이 바뀌는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