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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일주일 새 살인사건 147건 발생한 브라질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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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파업으로 치안에 구멍이 뚫린 브라질 세아라주에서 살인사건이 무서운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CNN 스페인어판 등 외신에 따르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된 18~24일(이하 현지시간) 세아라주에선 살인사건 147건이 발생했다.

세아라주 공공치안부가 낸 공식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전투경찰의 파업이 시작되기 전까지 세아라주에선 하루 평균 6건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파업 첫 날인 18일에도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5건에 불과했다.

상황이 급변한 건 치안공백이 본격화한 파업 둘째 날부터다. 세아라주에선 19일에만 29건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살인사건이 기하학적으로 늘면서 2월에 살인사건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311명으로 불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 세아라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은 모두 164건이었다.

경찰이 자취를 감추면서 사실상 무법천지가 되고 있는 셈이다.

파업에 앞서 세아라주에선 경찰의 소행으로 보이는 사보타주가 발생했다.

복면을 한 일단의 괴한들이 복수의 경찰서와 소방서 등에 침입해 순찰차 등 공무차량의 타이어를 펑크 내고 도주한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은 "처우에 불만을 가진 전투경찰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파업에 돌입한 세아라주 전투경찰이 요구하는 건 봉급 인상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 경찰 봉급은 6년째 동결돼 오르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물가는 오르는데 급여은 인상되지 않아 경찰의 실질소득은 최소한 27% 줄었다"고 말했다.

세아라주는 2015~2018년 치안예산으로 5억9960만 헤알(약 1652억원)을 집행했다. 하지만 예산은 경찰력 증원 등에 사용됐을 뿐 기존 경찰의 봉급은 조정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세아라주의 경찰급여는 평균 3200헤알, 우리 돈으로 88만원 정도다.

사진=복면을 쓰고 파업 중인 세아라주 전투경찰들 (출처=에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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