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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하세요”…美 배달 피자 상자에 ‘강아지 광고’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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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 입양을 위한 단순한 아이디어 하나가 지역 사회에 큰 울림을 남겼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뉴욕 애머스트 지역의 한 피자 가게가 입양 가능한 개들의 전단지를 피자 상자에 붙여 큰 호응을 얻고있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피자 가게는 얼마 전 부터 피자 상자에 입양 가능한 개들의 사진과 정보를 담은 전단지를 붙여 고객에게 배달하고 있다. 볼품없었던 피자 상자가 소중한 정보를 배달하고 있는 셈. 특히 가게 측은 전단지에 담긴 개를 실제로 입양한 사람에게는 50달러 상품권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피자 프랜차이즈 업주인 메리 알로이의 경험 덕이다. 현지 동물보호단체 SPCA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그는 입양되지 못하는 수많은 유기견들을 안타까워하다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알로이는 "회사 측의 허가를 받은 후 곧바로 유기견들의 사진을 피자 상자에 붙여 배달을 시작했다"면서 "고객들의 반응은 정말 최고였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이 전단지를 붙인 지 단 하루 만에 래리라는 이름의 생후 6개월된 강아지가 입양됐다"고 덧붙였다.


SPCA 직원인 킴벌리 라루사는 "전단지를 붙인 피자 배달 후 지역 사회로부터 엄청난 관심과 지원을 받고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전단지를 보기위해 피자를 주문하고 있으며 다른 피자가게들도 동참하겠다는 연락이 오고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의 작은 아이디어는 이전보다 몇배의 주문이 폭주하는 등 가게 매출의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또한 유기견과 유기묘 등 동물보호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다른 가게들의 동참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언론은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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