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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참여 연구팀…美 탐색로봇 대회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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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스트 참여 연구팀…美 탐색로봇 대회 1위 탈환
우리나라의 자율 로봇·드론 전문가들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미국에서 열린 관련 기술 경진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이 참여한 국제연구팀 ‘코스타’(CoSTAR)는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주최한 지하 탐색로봇 경진(서브T챌린지) 대회의 시스템 경쟁부문 2차전인 ‘도심 서킷’에서 1차전 1위팀 ‘익스플로러’(Explorer)를 꺾고 1위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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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코스타의 자율 로봇(사진=다르파TV)
팀코스타는 카이스트 외에도 JPL과 미 캘리포니아공대(캘텍), 매사추세츠공대(MIT) 그리고 스웨덴 룰레오공대(LTU)의 기술자 60명이 참여한 연합팀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날까지 미국 워싱턴주 엘마에 있는 미완공 지하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시스템 경쟁부문 ‘도심 서킷’에서 총점 16점을 얻어 나머지 9개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2차전 2위에 오른 미 카네기멜런대와 오리건주립대 연합팀 익스플로러와의 점수 차이는 5점차다.


하지만 이번 2차전 상금인 50만 달러(약 6억원)는 총점 10점을 얻은 3위팀(CTU-CRAS-NORLAB)에 돌아갔다. 왜냐하면 팀코스타와 팀익스틀로러는 다르파로부터 직접 자금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팀은 지난 1차전에서도 이와 같은 이유로 상금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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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율 로봇 및 드론이 지하 공간을 탐색하는 동안 감독관은 실시간 영상 피드와 로봇이 환경을 탐색하면서 생성한 디지털 지도를 통해 진행 상황을 추적할 수 있다.(사진=다르파TV)
이번 대회는 지하 공간을 로봇과 드론을 이용해 빠른 시간 안에 탐색하는 것인데 각 팀은 알파와 베타로 명명된 두 가지 코스에 대해 각각 두 차례에 걸쳐 60분씩 공간의 지도를 정확히 만들고 주최 측이 숨겨둔 물체를 찾는 능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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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팀은 서로 다른 로봇과 드론을 혼합해 계단과 복잡한 지형 그리고 위험한 가스 누출을 포함해 발전소가 직면한 모든 환경 문제를 탐색한다.사진은 팀코스타가 개발한 드론을 보여준다.(사진=NASA/JPL-캘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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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로봇은 열 감지나 와이파이 신호를 통해 인간 생존자를 대신하는 특수 마네킹이나 잃어버린 스마트폰 같은 주요 물체를 찾기 위해 지하 발전소를 탐색했다.(사진=다르파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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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은 소형 무선 반복 장치를 통해 지하 발전소로 더 깊이 탐색하면서도 감독관과 계속 신호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 됐다.(사진=다르파TV)
특히 이 대회로 1위팀과 2위팀의 순위가 뒤바뀌었기에 오는 8월 개최되는 3차전인 ‘동굴 서킷’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차전 개최지는 대회 3개월 전에 정해지며 최종 결승전은 내년 8월 개최된다.

서브T챌린지 대회는 시스템 경쟁부문 외에도 가상 경쟁부문이 함께 치러지고 있는데 이번 2차전에서는 미 미시간공대 단일팀 박스(BARCS)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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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르파 서브T 챌린지 시스템 경쟁부문 2차전의 1위는 팀 코스타가 차지했다.(사진=NASA/JPL-캘텍)
이번 대회에는 세계 11개국에서 19개팀이 참가했으며 이 중 2개팀 만이 두 경쟁부문 모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다르파는 매해 오늘날 기술 수준을 뛰어넘는 복잡하고 어려운 기술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여러 단계로 구성된 복합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흔히 ‘다르파 챌린지’라고 불린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오준호 카이스트 교수팀이 개발한 ‘DRC-휴보’가 다르파가 주최한 재난 대응로봇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명해진 바 있다. 참고로 당시 대회는 지상에서 일어난 재난 상황을 상정해 대응하는 것이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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