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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월급으로 마스크 10장도 못 사…아르헨도 마스크 가격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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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아르헨티나에서 보건용 마스크의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최저임금을 받는 직장인은 꿈도 꿀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치솟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의료용 마스크 N95 10개가 든 세트는 최고 2만4000페소에 판매되고 있다. 원화로 환산하면 약 47만3000원이다.

호흡밸브가 달린 의료전문가용이라지만 비싸도 너무 비싼 가격이다. 아르헨티나의 현재 최저임금은 1만6875페소, 우리 돈으로는 약 33만원이다.

최저임금을 받는 직장인이라면 한달 급여를 몽땅 털어 넣어도 마스크 10개를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야말로 금값인 셈이다. 가격이 아찔하게 폭등했지만 이미 아르헨티나에선 마스크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처럼 힘들어졌다.

현지 언론은 "약국마다 마스크가 동이 났다"면서 "손소독제도 재고가 떨어져 구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명문 코르도바국립대학의 교수이자 바이러스학자인 알리시아 카마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불안감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고, 해봤자 소용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사람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르헨티나 보건부는 3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확인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이탈리아를 여행하고 1일 오전 귀국한 43살 남자다. 남자는 아르헨티나에 착륙한 직후 공항 발열체크를 통과했지만 같은 저녁부터 열이 나기 시작하자 곧바로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남자가 혼자 살고 있고 귀가 후 외출을 하지 않아 착륙 후 접촉한 사람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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