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은 현재 화성 주위를 공전하는 화성정찰위성(MRO)에 탑재된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촬영된 북극 퇴적층의 모습을 공개했다. NASA가 '티라미수 케이크'처럼 보인다고 평가할 만큼 실제 화성 북극의 모습은 신비롭다.
붉은 색 땅 위에 크림처럼 보이는 것은 얼음층이 밖으로 드러난 것으로 이는 화성의 기후 변화 때문이다. 화성 역시 지구와 마찬가지로 거대한 빙하 지형을 가지고 있는데 다른 점은 물의 얼음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의 얼음인 드라이아이스 성분이 풍부하다는 사실이다. 사진에서 처럼 화성의 북극은 이산화탄소의 얇은 층으로 덮여 있으며 봄이 오면 이산화탄소는 증기로 변한다.
또한 화성의 남극과 북극은 서로 같은듯 다르다. 화성 북반구의 경우 천체 충돌로 인한 크레이터가 남반구에 비해 적고 평원도 낮다. 반대로 남반구는 산과 크레이터가 많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