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메트로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21세인 게리 하드윅과 74세인 알라메다는 누구도 부럽지 않은 ‘러브 틱톡’으로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게리가 18세, 알라메다가 71세였던 지난 3년 전이다. 이들은 알라메다의 아들 장례식장에서 서로를 알게 된 뒤 사랑에 빠졌고, 불과 2주 뒤 결혼식을 올렸다.
알라메다는 현재의 남편인 게리를 만나기 수년 전, 43년간 결혼생활을 함께 해온 남편을 잃었다. 남편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들까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그녀는 절망감에 휩싸였다.
하지만 뜻밖에도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났고, 그녀는 세상을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었다.
자신보다 53세나 많은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게리는 알라메다를 알기 전, 당시 77세의 여성과 교제하다 헤어진 직후였다. 그는 “나이가 많은 여성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것은 내게 매우 평범한 일이다. 나는 알라메다에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3년이 지난 현재, 53살이라는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이전과 다름없는 애정을 자랑했고, 최근에는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코로나19로 격리돼 있는 동안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맞잡고 입을 맞추는 등 애정행각도 아끼지 않는다.
게리는 “나와 아내는 많은 사람들이 나이나 동성의 사랑, 다른 인종 간의 사랑에 구애받지 않고 사랑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