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여기는 남미] 도둑질한 아들 손, 불에 태운 비정한 멕시코 엄마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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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질을 한 건 잘못이지만 이런 체벌은 너무 잔인하고 가혹했다. 학교에서 도둑질을 했다는 이유로 아들의 손을 불에 태운 비정한 멕시코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여자를 도와 아들에게 끔찍한 체벌을 하도록 한 동거남도 함께 수갑을 찼다.

멕시코의 에카테펙이라는 곳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레오라는 이름의 10살 아들은 최근 학교 내 매점에서 샌드위치를 훔쳤다. 훔친 샌드위치를 집으로 가져간 아들은 몰래 빵을 먹으려다 엄마에게 들켰다.

"가진 돈이 없는 아들이 어떻게 샌드위치를 샀을까?" 이런 생각에 아들을 다그친 엄마는 자백을 받아냈다. 아들은 "너무 배가 고파 매점에서 샌드위치를 훔쳤다"고 털어놨다.

따끔하게 혼을 내줄 일이 분명했지만 엄마가 선택한 훈육 방법은 잔혹했다. 엄마는 "도둑질을 하는 손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아들의 두 손을 불에 태웠다. 엄마와 동거하는 남자는 아이를 붙잡고 가혹행위를 도왔다.

끔찍한 사건은 한 이웃이 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아들과 우연히 길에서 마주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로 작정한 이웃 주민은 자신의 집으로 아이를 데려가 외출준비를 하는 동안 잠깐 기다리게 했다. 그때 아이의 엄마와 동거남이 이웃의 집을 찾아와 아들을 내놓으라고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이웃주민은 아이를 내주지 않았다. 그는 아이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고 엄마와 동거남의 잔학행위를 이미 알고 있었다. 주민은 "엄마가 어떻게 아들의 손을 저 지경으로 만들 수 있나. 당장 병원부터 데려가야 한다"며 이들을 막아섰다.

아이의 엄마와 동거남, 그들에게 저항하는 이웃주민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면서 주변엔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고성이 오가는 싸움판 벌어진 가운데 마침 순찰을 돌던 경찰이 차를 세우고 사건에 개입했다.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은 현장에서 엄마와 동거남을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훈육은 꼭 필요한 것이지만 엄마의 행위는 고문에 가까웠다"면서 "정상참작의 여지도 적어 형사처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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