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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붕어, 닭과 산책?…스페인서 반려동물과 산책 허가 천태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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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붕어, 닭과 산책?…스페인서 반려동물과 산책 허가 천태만상(자료사진=가제타블릭, 신잘리)
스페인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엄격한 자택대기명령이 시행되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산책하기 위한 외출은 허용된다는 점을 이용해 집 밖을 활보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은 24일(이하 현지시간) 북부 라리오하주 주도인 로그로뇨에서 한 남성에게 벌금을 부과했을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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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붕어를 산책시키겠다며 외출금지령을 어긴 남성.(사진=스페인 경찰/트위터)
남성은 작은 어항에 담긴 작은 금붕어를 ‘산책’시키려 했다고 주장하는 듯 보이지만, 그는 반려동물과의 외출로 인정받지 못해 명령 위반으로 처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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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탉의 목에 리드 줄을 달고 산책에 나선 남성(사진=스페인 치안수비대/트위터)
또한 지난달 25일에는 서부 카나리아 제도에 있는 란사로테 섬의 한 거리에서 한 남성이 암탉의 목에 리드줄을 달아 개를 산책시키듯 데리고 다니다가 스페인 치안수비대에 적발돼 이동 제한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됐다.

심지어 외출을 위한 빌미가 되는 반려동물은 생물이 아닌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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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감 개를 들고 산책하겠다며 외출한 남성(사진=스페인 경찰노동조합/트위터)
스페인 경찰노동조합은 지난달 16일 장난감 개를 리드로 맨 채 거리에 있던 한 남성이 한 경찰관에게 주의를 받는 영상을 트위터에 공유했다. 이 조합은 사람들에게 경찰관의 눈을 속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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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라노사우루스렉스 변장을 하고 산책에 나선 남성(사진=스페인 무르시아 경찰서/트위터)
같은 날 남동부 도시 무르시아의 한 경찰서도 티라노사우루스렉스로 분장한 채 거리를 걷던 정체불명의 시민이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스페인 의회는 지난 22일 코로나19로 인한 국가 비상사태 선언을 다음 달 9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자택대기명령은 지난달 14일부터 총 8주간 지속하는 것이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일일 사망자 수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기준으로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288명 증가한 2만3190명으로,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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