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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우주] 37억 년 전 화성서 10만 년 이상 흘렀던 ‘강’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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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화성에 물이 흘렀다는 것은 과학계에서 이미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류의 호기심 해결을 위해 탐사를 진행 중인 큐리오시티(Curiosity)가 게일 크레이터 부근 33~37억 년 전 퇴적층에서 황산염(sulfate)이 포함된 침전물을 발견한 것도 그 증거다. 황산염은 화성에 한 때 물이 흘렀다는 강력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곧 고대 화성에 호수가 존재했으나 건조한 환경으로 바뀌면서 물이 증발해 현재에 이르렀다는 추론이다.

최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학 등 국제공동연구팀은 37억 년 전 화성에서 10만 년 이상 흘렀던 거대한 강의 증거를 처음으로 찾아냈다는 연구결과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지(Nature Communications) 5일 자에 발표했다. 강의 흔적이 발견된 장소는 화성 남반구에 위치한 헬라스 분지로, 이곳은 화성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운석 충돌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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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미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위성(MRO)의 고해상도 카메라(HiRISE)로 헬라스 분지 북서쪽 테두리에서 고대 강의 흐름으로 서서히 형성된 높은 바위 절벽을 발견했다. 통상 강이 흐르면 층층이 침전물이 쌓이는데 이 절벽의 높이는 200m, 폭은 1.5㎞에 달한다. 연구팀은 절벽의 퇴적암은 37억 년 됐으며 이 정도 크기의 절벽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10만 년 이상 흐르는 강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참여한 위트레흐트대학 프란체스코 살레스 박사는 "200m나 두꺼운 침전물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양의 물을 유지할 환경이 필요하다"면서 "이는 1년 내내 물이 흘렀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구의 형성과정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라스 분지에는 한때 거대한 강과 호수가 있었다"면서 "이 지역은 고대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의 증거를 찾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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