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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버린 엄마, 용서할 수 있어요” 美 12세 소년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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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은 미국 어머니의 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날 어머니의 사랑에 감사하며 선물을 전하는 등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어머니의 날이지만 신키와 제이스 두 모자에겐 올 어머니의 날이 매우 특별할 전망이다.

제니퍼 신키라는 여성은 쉽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그녀는 최근 노숙자의 삶도 마약중독도 이겨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그녀의 두 아들과의 재회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신키의 12세 아들 제이스는 피닉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엄마와 헤어질 때 작별인사도 할 수 없었다. 내 생각엔 그녀가 나를 더 이상 원하지 않아 타인에게 날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6년 전 엄마와 헤어져 보육원에 맡겨지던 날을 회상하며 “내가 원했던 건 단지 엄마였다”고 덧붙였다.

사랑하는 자식과의 이별은 엄마에게도 고통이었다. 그녀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6년 전 아이들과 헤어지던 날은 정말이지 길고도 어두웠던 날이었다”고 말했다.

신키 역시 성장기를 보육원에서 지냈다. 그녀는 “내 삶의 목표는 단지 내 부모처럼 살지 않는 것이었다. 왜냐면 내 엄마와 아빠 모두 감옥에 갔고 그래서 나와 내 여동생은 보육원에서 자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결국 성장기에 겪었던 가족과의 이별은 트라우마가 되어 신키를 괴롭혔다. 그녀는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편으로 ‘마약’이란 잘못된 방법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자신의 삶과 두 아들을 영원히 포기할 순 없었다. 피닉스 선교센터에서 운영하는 재활센터를 찾은 신키는 갖은 노력 끝에 마약을 끊고 보통 사람의 삶을 살 수 있을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제이스 또한 과거 자신을 버렸던 어머니에게 ‘용서’와 ‘믿음’이란 선물을 준비했고 오는 어머니의 날 특별한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재활센터를 통해 새 삶을 얻게 된 엄마 신키는 그곳에서 직장을 얻었고, 지금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유사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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