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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 조직, 美 진출 위해 ‘드론’까지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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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미국과 멕시코 국경 사이에 장벽을 쌓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으로 밀입국하는 남미인들을 막는 것은 물론,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의 90%가 멕시코를 통해 유입되기 때문이다.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서 거래되는 마약시장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마약시장의 규모는 연간 500억 달러(한화 약 60조원)을 넘는다고 한다. 세계최대 식료품점인 월마트의 연간 총수익을 초과하는 막대한 규모이다.

멕시코 마약조직들은 그간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차량에 마약을 숨겨 반입하는 방법을 주로 썼다. 하지만, 이런 방식이 검거율이 높아지자 국경 아래에 땅굴을 파는 방법도 이용했다. 일부는 잠수부를 고용 야간에 해안을 건너는 방식도 종종 이용한다. 경비행기 이용은 구식이 된지 오래다. 갈수록 교묘해 지는 멕시코 마약조직이 최근에는 첨단장비인 드론까지 이용하기 시작했다.

미 국경수비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9일) 저녁 9시 경 애리조나 주 인근도시인 샌루이스 지역 국경 근처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드론 한 대를 발견했다고 한다. 발견된 드론에는 2개 봉지에 담긴 727g의 마약이 실려 있었다고. 국경수비대는 이를 수거해 샌루이스 경찰청으로 보냈고, 드론을 이용한 마약거래와 관련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미국과 멕시코 국경 인접도시에서 발생한 마약조직 간의 다툼에서 엉뚱하게 미국인 가족 6명이 숨지자 멕시코 정부에 ‘마약과의 전쟁’에 개입할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미국 내에서 마약을 거래하는 이들에게는 ‘사형’으로 다스리겠다고 천명했지만 아직 입법화되진 못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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