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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새끼 구하려 ‘첨벙’ 어미곰의 위대한 모성애 경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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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빠진 새끼를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호수로 뛰어든 어미곰./사진=엘도라도카운티 사우스레이크타호시 소방협회
물에 빠진 새끼를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호수로 뛰어든 어미곰의 모성애가 경탄스럽다. 10일(현지시간) CNN은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마을에서 어미곰이 물에 빠진 새끼들을 구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 초 캘리포니아주 엘도라도카운티 사우스레이크타호시 소방대원들은 새끼곰 3마리가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급히 출동했다. 그러나 소방대원들이 부랴부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새끼곰 구조작업은 이미 시작된 뒤였다.

소방협회 측은 “급파된 대원들이 호수에 달려가 보니 새끼곰들은 어미곰 등에 업혀 차례로 구조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두 마리의 새끼를 구한 어미곰은 마지막 남은 새끼를 구하기 위해 곧바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허우적대던 새끼곰은 다른 형제와 마찬가지로 어미 등에 매달려 건너편 뭍으로 무사히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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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곰이 물에 빠진 새끼곰 세 마리를 모두 구해내자 구경꾼들은 환호성을 내지르며 안도를 표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주민은 “새끼곰이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걸 봤다. 다행히 어미곰은 이미 새끼들을 구할 방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어미곰은 새끼를 모두 구하기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헤엄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어머니의 날’을 맞은 미국인들은 비슷한 시기에 전해진 어미곰의 모성애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어머니의 사랑을 다시금 되새겼다.

소방협회는 “어머니의 날을 맞아 새끼 곰 세 마리를 구하려 호수로 뛰어든 어미곰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면서 “비록 어미곰이 모든 구조작업을 끝냈지만 현장에 달려간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미국은 1914년 윌슨 대통령 재임 당시 ‘어머니의 날’을 제정하고 매년 5월 둘째 주 일요일 어머니의 사랑을 기리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영국과 인도, 일본, 핀란드, 파키스탄 등 전 세계 100여 개 국가도 ‘어머니의 날’을 지정해 매년 관련 행사를 치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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