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월드포토+] “원 안에서 쉬세요”…美 공원 ‘거리두기 동그라미’ 눈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뉴욕 도미노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AFP 연합뉴스


확대보기
▲ 뉴욕 도미노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AFP 연합뉴스
미국 내 51개 주 가운데 코로나19로 가장 피해가 큰 뉴욕주의 한 공원에서 이색적인 '인간 주차장'이 펼쳐졌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 외신은 뉴욕 브루클린 인근 도미노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를 잠시라도 떨친 듯 오랜 만에 일상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이 인상적인 이 사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잔디밭 위에 새겨진 흰색 원이다.

확대보기
▲ 뉴욕 도미노 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 사진=UPI 연합뉴스
이 원은 도미노 공원 관리소 측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직접 그린 것으로 각각 2m 정도 떨어져 있다. 최근 야외활동이 일부 허용되면서 수많은 시민들이 몰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해지자 관리소 측이 짜낸 아이디어인 셈. 다행히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홀로 혹은 가족과 함께 원안에 들어가 휴식을 취했으나, 코로나19로 순식간에 변한 일상의 단면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확대보기
▲ 뉴욕 도미노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확대보기
▲ 뉴욕 도미노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현지언론은 "이 흰색 원의 이름은 '인간 주차장'(human parking spots)이며 코로나19 방역 대책의 일환"이라면서 "방역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새로운 방법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인데 일단 인간 주차장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17일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2만7664명 사망자는 9만978명으로 늘었다. 51개 주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뉴욕주는 확진자 35만9847명 사망자 2만8325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뉴욕 주는 코로나19 사망자가 52일 만에 최저치로 돌아서면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으며, 10개 지역 가운데 5개 지역은 봉쇄령이 만료되며 경제활동이 재개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아내가 여행 가서 가능”…6~14세 딸 강간·촬영·공유한
  • “옆자리에 ‘죽은 사람’이 앉았어요”…4시간 함께 비행기 탄
  • (영상) 클럽서 춤추고 돈 뿌리고…트럼프 ‘가자 홍보’에 비
  • 멀리 지구가…美 극비 우주선 X-37B 촬영한 첫 이미지 공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
  • “어떤 곳이든 30분내” 美 차세대 ICBM ‘센티넬’ 지상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
  • (영상) 트럼프 다리, 왜 이래?…휜 다리로 절뚝거리는 모습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