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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주] 호주 산불 후 처음으로 태어난 코알라 아기 ‘애쉬’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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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경부터 시작해 장장 6개월 동안 타올랐던 산불의 폐허 속에 태어난 코알라 아기의 귀여운 모습이 호주 언론에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호주 산불은 10억여 마리의 야생동물이 목숨을 잃는 대재난의 시간이었다. 코알라 생태공원이 있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주 센트럴 코스트 지역도 큰 피해을 입은 지역중의 하나이다.

이 지역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안 렙타일 동물원'에는 산불 당시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코알라와 다른 동물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그리고 산불이 막 정점을 지나 수그러들 무렵인 지난 1월경 이 동물원에 보호중이던 코알라 한마리가 새끼를 낳았다. 2020년 들어서 거의 최초로 태워났던 아기 코알라였다. 당시 악몽같은 산불 피해속에서도 기쁨을 주는 단비같은 소식이었다.

태어날때 거의 손톱 크기 만한 아기 코알라는 6개월 정도를 어미의 주머니 속에서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6개월이 지나 아기 코알라가 어미 주머니에서 나와 세상과 반가운 인사를 시작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미 코알라는 아기 코알라를 살포시 안고 있고, 아기 코알라는 어미의 품속에서 어미를 꼭 안고 있는 귀여운 모습이다.

동물원 직원들은 이 아기 코알라에게 '애쉬'라는 이름을 지워 주었다. 우리나라 말로 '재'를 의미하는 것으로, 지난 산불에서 목숨을 잃은 수많은 동물들을 기리는 의미가 담겨있다.

동물원 사육사인 댄 럼지는 "애쉬가 호주 야생동물의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애쉬의 모습이 공개된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애쉬가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봉쇄조치로 지난 2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이 동물원은 이제 6월 1일 일반 관광객들에게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럼지는 "매일 동물들과 만나는 입장으로 동물원의 많은 동물들이 사람들을 그리워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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