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어린아이가 약 8m 높이의 전신주에 오르는 아찔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북부 라자스탄주의 주도인 자이푸르의 한 마을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5세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가 높이 약 8m의 전신주에 오르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은 흐린 날, 아이는 전신주에 연결된 전선을 부여잡고 전신주 중간의 디딤대를 밟아가며 오르기 시작했다. 이를 본 한 남성이 멀리서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고, 아이에게 위험하니 당장 내려오라고 소리쳤지만 아이는 막무가내였다.
천천히 전신주를 오르던 아이는 꼭대기에 올라서서 잠시 ‘여유롭게’ 먼 곳을 바라본 뒤, 다시 올라갔던 방법 그대로 전신주에서 내려오기 시작했다.
해당 영상을 보도한 언론에 따르면 다행히 전신주는 전기가 흐르지 않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접 전신주에 오른 아이뿐만 아니라 보는 이들까지도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아찔한 장면이었다.
아이는 큰 부상을 입지 않은 채 전신주에서 내려왔다. 전신주 아래에는 성인 한 명이 아이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아이와의 정확한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