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미

[여기는 남미] 도시별 살인율 랭킹 1~5위, 멕시코가 싹쓸이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도시는 멕시코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멕시코의 비정부기구(NGO) '공공안전과 형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는 최근 세계 주요 도시의 살인율을 조사, 보고서 형식으로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살인율이 높은 10대 도시 중 6개 도시는 멕시코 도시였다. 특히 멕시코는 1~5위를 싹쓸,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불안한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2019년 발생한 사건을 취합해 산출한 이번 랭킹에서 1위에 오른 곳은 미국과 멕시코 접경지역에 위치해 마약카르텔이 기승을 부리는 티후아나였다.

인구 176만 명인 티후아나에선 지난해 살인사건 2367건이 발생했다. 인구 10만 명당 발생한 살인사건을 나타내는 살인율은 134.24로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높았다.

2위는 또 다른 멕시코 도시 후아레스였다. 역시 마약카르텔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인구 145만 명인 후아레스에선 지난해 살인사건 1522건이 발생했다. 살인율은 104.54였다.

3위 우루아판(살인율 85.54), 4위 이라푸아토(80.74), 5위 오브레곤시티(80.72) 등 3~5위도 모두 멕시코 도시였다.

이들 5개 도시 외에 아카풀코(7위, 살인율 71.61)도 7위에 이름을 올려 세계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위험한 10대 도시 중 6개가 멕시코 도시였다.

10위권 중 다른 국가 도시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6위, 74.65), 남아공 케이프타운(8위, 68.28), 미국의 세인트루이스(9위, 64.54), 브라질의 비토리아 다 콘키스타(10위, 60.01) 등이었다.

NGO '공공안전과 형법정의를 위한 시민위원회'의 대표 안토니오 산체스는 "멕시코가 세계 폭력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셈"이라면서 "멕시코의 치안상황이 극도로 불안한 파노라마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치안불안 랭킹 50위권 도시의 국가별 분포를 보면 이 같은 사실은 더 뚜렷해진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살인율 50위권에 랭크된 도시 중 19개 도시가 멕시코 도시였다. 이어 브라질(10개 도시), 베네수엘라(6), 남아공(4), 미국과 콜롬비아(각각 3개 도시), 온두라스(2),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자메이카(각각 1개 도시) 순이었다.


산체스는 "브라질이 동일한 기록(19개 도시)을 세운 2016년을 제외하면 특정 국가의 도시가 50개 도시 중 40%를 차지한 전례는 없었다"며 멕시코의 치안정책에 근본적인 변화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