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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 데 덮친 격…코로나19 이어 사이클론, 129년 만에 뭄바이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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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무려 20만명을 넘어설 만큼 큰 피해를 받고있는 인도에 이번엔 사이클론이 상륙을 앞두고 있어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BBC 등 해외언론은 아라비아해에서 형성된 사이클론 니사르가(Nisarga)가 3일 오후 뭄바이에 상륙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속 100∼110㎞의 강풍을 동반한 니사르가는 중형급 사이클론이지만 문제는 뭄바이에 직접 상륙이 예고된 점이다. BBC에 따르면 뭄바이에 사이클론이 직접 상륙한 것은 지난 1891년으로 결과적으로 129년 만에 찾아온 자연적 재앙이 될 수 있다.

뭄바이는 2000만 명이 사는 인도 최대의 경제도시이자 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여기에 많은 빈민촌으로 허술하게 지어진 집이 많아 더 큰 피해가 예상된다. 특히 뭄바이는 4만 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현재 코로나바이러스의 진원지로 떠오른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뭄바이에서는 사실상 의료붕괴가 벌어져 일부 병원은 아예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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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촬영된 뭄바이의 아라비아해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이에 뭄바이 주 정부는 급속도로 늘고있는 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임시 치료 시설을 만들었으나 이 또한 사이클론에 그대로 노출된 형편이다. 주 당국은 TV를 통해 사이클론 기간 동안 실내에 머물며 정전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은 데 이어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가능한 모든 안전대책을 동원하라”며 “모두가 무사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와도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인도의 누적 확진자수는 3일 부로 20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올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 규모는 세계 7위권으로 6위인 이탈리아보다 2만6000명가량 적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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