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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찬양하는 극우단체 활동한 ‘미스 히틀러’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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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징역 3년과 5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앨리스 커터(사진 좌측)와 마크 존스
히틀러를 숭배하는 극우 신(新) 나치 청년 단체에 속한 전 '미스 히틀러 선발대회' 참가 여성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극우단체 '내셔널 액션'에 가입해 활동한 앨린스 커터(24)와 마크 존스(25) 등에게 각각 징역 3년과 5년 6개월이 선고돼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버밍엄 법원은 총 4명의 청년에게 중형을 선고했는데 언론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미인대회인 미스 히틀러 선발대회에 참가한 전력이 있는 커터였다. 커터는 과거 '부헨발트 공주'라는 이름으로 내셔널 액션이 주최한 이 대회에 참여한 전력이 있다. 부헨발트는 나치가 1937년 독일 바이마르 교외에 세운 강제수용소의 이름이다. 우리말로는 ‘너도밤나무 숲’이라는 아름다운 뜻이지만 무려 5만 명 이상의 희생자를 낳은 악명높은 곳이다.

곧 히틀러를 찬양해 만든 미인대회에 역시 이같은 악마같은 행위를 찬양하는 이름으로 참가한 것. 청년이 주축이 돼 만들어진 극우 단체 내셔널 액션은 신나치를 추종하는 단체로 특히 지난 2016년 브렉시트(Brexit) 국민투표를 앞두고 조 콕스 노동당 의원을 살해한 극우주의자 토마스 메어를 찬양해 논란이 됐다. 이에 2016년 12월 내셔널 액션은 영국의 테러법에 의해 불법화 된 최초의 극우단체가 됐지만 이후에는 지하로 숨어들어 지금까지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보도에 따르면 커터와 존스는 연인 관계로 이중 존스는 내셔널 액션 내 중책을 맡아왔다. 현지언론은 "이번에 함께 법의 심판을 받은 총 4명의 피고는 신나치파 일원이 된 뒤 주기적으로 만나 극단적인 이념을 공유하고 시위에도 참가했다"면서 "청년들을 모집해 히틀러를 찬양하고 홀로코스트를 조롱하는 행위를 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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