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애완견 물고가는 악어, 맨주먹으로 내리쳐 구한 美 견주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사랑하는 애완견과 함께 산책을 나왔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악어가 애완견을 물어간다면. 상상도 하기 싫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거주하는 트렌트 트웨델은 최근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 트웨델은 지난 9일(한국시간) 애완견 로키를 데리고 본인 소유의 농장 주변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눈 깜짝 할 사이에 호수에 있던 악어가 나타나 로키를 물어 낚아챘다. 악어의 길이는 무려 4미터.

트웨델은 미국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완견이 악어에게 물려서 끌려가는 순간 목줄을 잡아 당겼다. 하지만 악어는 꿈적도 하지 않았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할 수 없이 목줄은 포기하고 호수 안으로 뒷걸음질해 들어가는 악어에게 달려들어 그의 머리를 맨주먹으로 내려치기 시작했다. 무릎이 물 안에 다 잠길 정도의 깊이까지 악어를 따라 들어갔다”고 말했다.

견주의 정성과 몸을 사리지 않은 행동이 만든 결과일까. 악어는 결국 물고 있던 개를 내려 놓고 물 속으로 사라졌다.

과거 직업군인이었던 견주 트웨델은 손과 다리 등에 약간의 찰과상만 입었지만 애완견 로키는 앞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비상수술을 요하는 중상이었다.

트웨델은 “로키를 물 속에서 건져냈을 때 앞다리는 뼈가 다 보일 정도였고, 힘 없이 덜렁 되는 상태였다”며 “누가 봐도 심각한 부상이었다. 부러진 앞다리에 철판을 데고 나사로 고정하는 수술은 잘 끝났다. 제발 회복이 잘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트웨델은 플로리다 주 야생동물국의 도움을 받아 악어가 나타났던 호수에 악어잡이용 덫을 놓았다.

트웨델은 “그 덫에 미끼가 없었다. 그래서 닭 한 마리를 놓았는데 아직까지 운이 없는지 악어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냉동고에 닭 6마리가 더 있어서 악어가 잡힐 때까지 계속 미끼로 쓸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허남주 피닉스(미국)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육지에서 쏘던 천무를 바다에서도?…한화가 美서 공개한 무인함
  • 드론 잡으려던 韓 FA-50, 美 로켓에 발목…폴란드가 골머
  • 사우디 공항 때린 후티, 中 부품으로 1900㎞ 미사일까지?
  • 쏘는 족족 명중한 한국산 비궁…美 기업과 다시 손잡은 이유
  • “푸틴, 3000억 날렸다”…‘전폭기 6대’ 동시 박살낸 ‘
  • 35년 살림한 아내에 졸혼 통보…퇴직 교사 남편 “연금은 내
  • “드론 100% 요격” 한국 무기 정체 공개…북한의 ‘다차원
  • 한국 첫 핵잠 발주도 안 났는데…한화오션, 원자력 전문가부터
  • “민망한 부위 다 비쳐”…‘명품 레깅스’ 심각한 품질 논란에
  • 불륜남과 남편 살해·드럼통에 시신 은닉한 아내, 사형 선고에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