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 등에 따르면, 이날 전직 크리켓 선수 아카시 초프라는 며칠 전 찍힌 것으로 보이는 관련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이와 함께 그는 “보아하니 UP(우타르프라데시주) 어딘가에서 이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WA(왓츠앱)을 통해 받았다”면서 “누가 운동하고 있는가?”라고 썼다.
현지 유명 인사인 그의 트윗은 금세 많은 트위터 사용자에게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공유됐다. 해당 영상에는 주로 양쪽 어깨의 근육을 단련하는 데 쓰는 숄더 프레스라는 이름의 운동기구가 사용자 없이 움직이고 있고 그 옆에서 출동한 경찰관들이 지켜보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이 모습을 본 현지 많은 네티즌은 “유령의 짓”이라며 두려워했고, 관련 소식은 몇몇 매체에도 소개됐다.
이후 한 매체가 경찰에 사실 관계를 확인한 결과,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주도인 잔시의 난단푸라 지역에 있는 칸시람 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매체는 현지 경찰이 이날 공원에 출동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해당 운동기구에는 윤활유가 발라져 있어 한 번 움직이면 몇십 초 동안 계속해서 움직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누군가가 운동기구에 기름칠을 해놓고 나서 경찰에 장난으로 신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게다가 화제가 된 이 영상은 당시 출동한 경찰들이 해당 운동기구를 점검하는 동안의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앞뒤 부분이 편집돼 오해를 산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본의 아니게 논란의 발단이 된 아카시 초프라는 이날 누군가가 해당 운동기구가 있는 곳까지 직접 찾아가 운동기구가 실제로 한 번 움직이면 몇십 초 동안 계속해서 움직이는지를 검증한 영상을 공유받아 트위터에 게시했다.
사진=아카시 초프라/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