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시골 할머니가 일약 파워 여성으로 거듭나면서 인생역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영상 공유서비스 유튜브 덕분이다. 할머니는 ‘내 오두막집에서 당신의 부엌으로’라는 이름을 단 유튜브 요리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0일 첫 동영상을 올린 할머니는 아직 1년도 채 안된 ‘유튜버 초년생’이지만 구독자 수를 보면 초특급 파워 유튜버다. 할머니는 불과 10개월 만에 구독자 262만 명을 가뿐히 넘어섰다. 할머니 도냐 앙헬라의 영상이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건 무슨 이유에서일까?
포브스는 “농촌의 재료로 시골 요리법을 소개하는 게 주요했다”고 분석했다. 전통 방식으로 멕시코 시골밥상을 차려내는 게 폭발적인 인기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할머니는 60년대 우리나라의 시골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부엌에서 장작불을 이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낸다. 재료는 텃밭에서 직접 재배한 작물만 고집한다.
그러면서 할머니는 손자들에게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편안하고 쉽게 요리법을 설명한다. 동영상이 대체로 짧고, 요리법이 간단한 것도 할머니가 유튜브에 올리는 동영상의 특징이다. 간단하면서도 촌스런(?) 낭만이 가득한 시골밥상 동영상에 네티즌들은 열광했다.
할머니가 올린 칠면조요리, 치킨 바비큐, 치킨야채볶음, 멕시코식 킬리테(연할 때 먹을 수 있는 풀) 등은 조회 수 400만을 넘어선 할머니의 대표작들이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서도 할머니는 활발하게 소통한다.
현지 언론은 “할머니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지 1달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소통에 타고나 재능을 갖고 있다”며 “결국 할머니의 가장 큰 장점은 부담을 주지 않는 소통 방식”이라고 평가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