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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인도] 술 취한 신랑, 결혼식 도중 9살 처남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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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
인도의 한 남성이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당일, 술에 취해 신부의 친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마노즈 쿠마르라는 남성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 링가레디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농부의 딸과 결혼식을 올렸다.

양가 친척 및 지인들이 참석한 왁자지껄한 잔치가 이어지던 중, 술에 취한 신랑과 그의 친구들이 신부 측 가족과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피로연 음식과 후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양측의 싸움이 거세지자 신부의 형제들이 나서서 이를 말리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이후 신랑과 그의 친구들은 화를 참지 못한 채 신부의 어린 동생이자 신랑의 처남을 납치한 뒤 차량을 타고 현장을 빠져나갔다.

신부 가족은 신랑 및 사라진 아이에게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 3시, 신랑과 그의 친구들은 숨진 신부의 어린 동생 시신을 마을 어귀에 버린 채 도망쳤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한 신부의 동생은 목에 교살의 흔적이, 얼굴에는 구타의 흔적이 있었다. 또 신랑과 친구들이 신부의 동생을 납치한 채 마을을 떠나는 과정에서 신랑의 차와 충돌한 신부 측 친척들도 부상을 입었다. 이중 한 명은 목숨이 위중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신부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에서 “사위였던 쿠마르는 길가에 서 있는 사람들을 무시한 채 과속으로 달려 친척들을 다치게 했다. 내 9살 난 아들도 사위와 그의 친구들에게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매형으로부터 살해당한 9살 소년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현지 경찰은 도주한 신랑과 그의 친구들을 쫓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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