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한 살 아이에 ‘기침 테러’ 美 백인 여교사, 실직자 됐다 (영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산호세 경찰 제공
최근 미국에서 한 살배기 남자아이에게 고의로 기침한 여교사가 실직자 신세가 됐으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BC7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오크 그로브 교육구는 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을 통해 한 살배기 아이에게 기침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은 더는 교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른바 ‘기침 테러’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지난달 12일 새너제이 산호세에 있는 요거트 전문 매장에서 일어났다.

확대보기
▲ 백인 여성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한 아이어머니 모레아 모라와 그녀의 한 살배기 아들 모습.(사진=KGO 방송 캡처)
당시 피해 아동의 어머니 모레야 모라는 이 매장에서 60대로 추정되는 한 백인 여성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백인 여성은 처음에 요청에 수긍했지만, 아이어머니가 함께 온 여성의 어머니와 스페인어로 대화하기 시작하자 태도를 바꿔 언쟁을 벌였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후 이 백인 여성은 갑자기 마스크를 턱 아래로 내리더니 아이어머니가 끌고 있던 유모차에 타고 있던 아이에게 고의로 두세 차례 기침하고 이내 매장 밖으로 사라졌다.

확대보기
그 모습은 당시 매장 CCTV에도 고스란히 기록됐다. 문제는 이날 이후 아이에게서 열 증세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에 아이어머니는 SNS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고 입수한 영상도 공유했다.


그 후 사회적 공분을 산 문제의 백인 여성은 오크 그로브 교육구에 소속된 특수교육 교사라는 것이 확인됐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도 경찰이 가져온 사진 목록에서 문제의 여성 얼굴을 정확히 짚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당시 교육구 측은 문제의 여성이 교직원임을 인정하고 현재 휴직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 결과, 해당 여성을 해고하고 교사 자격증을 박탈하라는 온라인 청원까지 올라와 많은 사람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교육구 측은 서둘러 문제의 여성이 더는 교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다만 문제의 교사가 해고된 것인지, 스스로 사직한 것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고질라’ 악어도 못 막았다…美, 괴물 비단뱀에 결국 인간
  • “짧은 치마가 문제?”…골프장서 불붙은 복장 논쟁, SNS
  • 삶은 달걀 하나로 인생 역전…9일 만에 팔로워 400만 된
  • “공장 안에서 동시에 찍혔다”…北 미사일, 무슨 일이 벌어졌
  • “화물선이 전투함으로?”…中 갑판 가득 미사일, 이게 끝일까
  • 한 끼 200만 원 쓰던 SNS ‘금수저’, 정체는 지인 2
  • KO패 유튜버는 돈 과시, 승리한 조슈아는 사고로 병원행
  • 21세기 전쟁에 웬 기병대?…러 군, 말 타고 진격하다 드론
  • “강철비 쏟아진다”…美, 北 접경에 투입된 ‘두 배 화력’은
  • 美 항공모함에 치명타?…中 최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YJ-20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