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인도 정글서 희귀 흑표범 포착…완벽한 ‘블랙팬서’의 자태

작성 2020.07.13 16:59 ㅣ 수정 2020.07.13 17:03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인도 정글에서 희귀 흑표범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인도판은 카르나타카주 카비니 정글에서 ‘블랙팬서’의 실제 모델인 희귀 흑표범이 관찰됐다고 전했다./사진=사드 정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BBC ‘어스’ 트위터
인도 정글에서 희귀 흑표범이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인도판은 카르나타카주 카비니 정글에서 ‘블랙팬서’의 실제 모델인 희귀 흑표범이 관찰됐다고 전했다. 이달 초 BBC ‘어스’ 공식계정에 소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끈 흑표범의 사진은 현지 야생전문사진작가 사드 정(33)이 2017년 말부터 2020년 1월 사이 촬영했다.

작가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카비니 정글에서 흑표범을 목격했다. 이후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손잡고 장편다큐 제작에 들어간 그는 2017년 말부터 본격적인 촬영에 나섰다. 아침 6시에 정글에 들어가 저녁 6시 반까지 매일 12시간 이상 표범을 관찰하는 일상이 반복됐다. 작가는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마주치면 정말 행복했다. 사진으로 볼 땐 모르겠지만 많은 경우 잠깐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모습을 드러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확대보기
▲ 사진=비즈니스인사이더


확대보기
▲ 사진=사드 정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사드 정 인스타그램
2년 반 동안 거의 매일 촬영에 매진한 그는 실제인가 싶을 만큼 완벽한 흑표범의 사진 여러 장을 건졌다. 작가가 포착한 흑표범은 10살 정도로 추정된다. 흑표범은 대개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상록수 숲에 서식하지만 작가가 포착한 표범은 카비니 정글 낙엽수림에서 관찰됐다. 작가는 “사람들은 사진만 보고 흑표범이 여러 마리일 거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낙엽수림에 서식하는 단 한 마리의 흑표범”이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흑표범을 처음 포착했을 때 전율을 느꼈다. 이것이 진짜 ‘정글북’”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도 흑표범을 볼 때마다 정글에서 보낸 최고의 시간에 대한 기억이 되살아난다”고 당시를 추억했다. 또 “이것은 목격 그 이상이다. 동물은 결코 사람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와 달리 다른 동물을 존중하고 자연의 균형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동물은 우리 인간과 많이 다르다”는 자신만의 깨달음을 풀어놓았다.


확대보기
▲ 사진=사드 정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사진=사드 정 인스타그램
흑표범은 멜라닌 결핍에 따른 알비니즘(Albinism, 백색증)과 정반대인 멜라니즘(Melanism, 흑생증)으로 인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을 띤다. 마블의 히어로 ‘블랙팬서’가 바로 이 흑표범을 모티프로 한 캐릭터다. 지난해 케냐에서는 아프리카를 통틀어 100년 만에 흑표범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나 아직 안죽었다”…보이저 1호 240억㎞ 거리서 ‘통신’
  • 나홀로 사냥…단 2분만에 백상아리 간만 쏙 빼먹는 범고래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죄수 출신 바그너 용병들, 사면 후 고향 오자마자 또 성범죄
  • 정체불명 ‘금속기둥’ 모노리스, 웨일스 언덕서 발견
  • 노브라로 자녀 학교 간 캐나다 20대 엄마 “교사가 창피”
  • 우크라도 ‘용의 이빨’ 깔며 방어전 돌입…전쟁 장기화 양상
  • “감사하다”…인도서 8명에 집단 강간 당한 女관광객, 얼굴
  • 미사일 한 방으로 ‘1조원어치 무기’ 박살…푸틴의 자랑 ‘이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