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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입는 女의사는 비전문적”… ‘뼈 때리는’ 반격 나선 의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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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vikini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격에 나선 여성 의료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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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vikini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격에 나선 여성 의료인들
비키니를 입는 의료종사자들을 ‘전문적이지 못하다’라고 판단한 연구결과에 항의하는 여성 의료인들이 SNS를 통해 항의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선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미국혈관외과학회(SVS)가 발행하는 학술지인 혈관수술저널에 실린 한 논문은 환자가 병원이나 의사를 선택할 때, 의사를 포함한 의료진의 개인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참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연구는 의료 레지던트 235명 중 61명이 ‘전문적이지 않거나 잠재적으로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을 개인 SNS에 올린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전문적이지 않은 모습에는 음주나 비속어 사용, 할로윈 의상 착용, 비키니 입은 사진 공유 등으로 정의했다.

지난해 12월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뒤늦게 의학계에서 논란이 됐고, 특히 여성 의료인사이에서 이에 대한 반발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따라 최근 트위터 등 SNS에서는 ‘메드비키니’(#MedBikini)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비키니를 입는 의료인이 전문적이지 않다는 것은 편견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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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vikini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격에 나선 여성 의료인들
많은 여성 의사들이 비키니를 입은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해시태그를 달았다. 한 의사는 “이런 잘못된 연구결과에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 그들(연구진)은 우리 여성 주치의 동료가 비키니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여성 의사는 시스루 의상을 입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나는 내 일에 뛰어난 전문가이자 의사이고 인간이다. 누구도 내가 의료종사자라는 이유 때문에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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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vikini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격에 나선 여성 의료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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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vikini 해시태그 운동으로 반격에 나선 여성 의료인들
이밖에도 “프로답지 않은 것은 여성 혐오와 성차별이다. 프로다운 것은 인생을 즐기고 긴장을 푸는 방법을 알고, 내 몸에 대해 아는 것”이라면서 “폭포 아래에서 즐기고 있는 내 사진을 봐라. 여기에 비키니 말고 다른 옷을 입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나?”라고 반문한 의사도 있었다.

여성 의사 뿐만 아니라 남성 의사들도 수영복을 입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며 ‘메드비키니’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비난이 쏟아지자 해당 논물의 저자 중 한 명은 자신의 SNS에 유감의 뜻을 표했지만, 쉽사리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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