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통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칸푸르 콜로넬간즈에 사는 아마드 하산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지난 2일 아내 나그마와 다투고 가출해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 때문에 나그마와 가족들은 경찰에 실종 신고까지 했었다. 그런데 사흘 뒤인 지난 5일 경찰로부터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고, 아마드 하산과 인상착의가 비슷한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원 확인을 요청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그 시신을 확인하러 갔고, 한 형제가 시신이 아마드 하산이 맞다고 확인했다. 반면 아내는 시신이 남편이 아닐 수 있다고 의심했지만, 그 얼굴이 남편과 매우 비슷해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그 시신은 아마드 하산이라는 이름으로 매장됐다. 그런데 지난 7일 아마드 하산이 집으로 살아 돌아온 것이다. 당시 그의 집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웃들이 그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경찰에 연락했다.
경찰서에서 하산은 아내와 다툰 뒤 한 남성의 도움으로 공장에서 일하다가 급여를 받고 귀가했다고 진술했다.
나그마는 남편이 살아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하산으로 오인돼 매장된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에서는 지난달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그달 27일 한 여성이 시신이 발견돼 실종됐던 24세 여성의 가족은 그 시신이 해당 여성임을 확인했었다. 하지만 장례식 일주일 뒤 여성이 살아 돌아온 것이다. 이 여성은 그사이 쭉 옆 마을에 가 있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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