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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존 레넌 살해범, 11번째 가석방 신청 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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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의 멤버 존 레넌(당시 40세)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 중인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65)의 11번째 가석방 신청이 또다시 거부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미국 뉴욕 가석방 심의위원회가 채프먼의 11번째 석방 요청을 거부했으며 그 결정의 근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레넌 살인 사건은 지난 1980년 12월 8일 맨해튼에 위치한 레넌의 아파트 앞에서 벌어졌다. 당시 25세의 평범한 청년이었던 채프먼은 여러차례 레넌에게 총을 발사해 그를 살해했다. 이후 20년 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받은 그는 신청이 가능해진 2000년 부터 2년 간격으로 가석방을 신청해오고 있으나 매번 거부됐다. 이번에도 역시 거부되면서 다음 가석방 신청은 2022년에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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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다만 이번 거부 결정 역시 과거와 같은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 2년 전 뉴욕 가석방 심의위원회는 “사회의 안녕, 안전과 양립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채프먼의 가석방을 불허하는 결정을 내렸다. 특히 위원회는 "채프먼이 악명을 얻으려는 것 외에 어떤 이유도 없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 사람에 대한 살인을 주도면밀하게 계획하고 실행했다"면서 "만약 석방될 경우 누군가 보복을 위해 그에게 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채프먼은 하루에 3시간 만 방 밖으로 나올 수 있으며 다른 수감자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격리돼 생활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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