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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잇감 된 사자의 복수…쇠창살 사이로 쑥 들어온 손 물고 안 놓아줘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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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잇감이 된 사자의 아찔한 복수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세네갈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 안 사자가 직원의 손을 무는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놀잇감이 된 사자의 아찔한 복수 장면이 포착됐다.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아프리카 세네갈의 한 동물원에서 우리 안 사자가 직원의 손을 무는 소동이 있었다고 전했다.

뒤늦게 화제를 모은 영상은 지난 2월 세네갈 수도 다카르의 동물원에서 촬영됐다. 관람객을 이끌던 동물원 가이드는 사자 우리 앞에서 멈춰 섰다. 울타리를 넘어 사자 우리로 다가간 그는 장갑을 낀 오른손을 쑥 쇠창살 사이로 집어넣었다.

심기가 불편해진 사자는 가이드의 손을 꽉 잡아 물었다. 당황한 가이드는 손을 빼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사자의 치악력(무는 힘)을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놀란 건 관람객도 마찬가지였다. 보기 드문 구경거리를 기대했던 이들은 비명을 질러댔다. 가이드를 직접 돕는 대신 사자에게 돌을 던지는 일부 관람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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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같은 20초가 흐른 후, 사자는 가이드의 왼손에 머리를 맞은 뒤에야 이빨을 거두었다. 장갑에서 팔만 빼낸 가이드는 울타리에 기대어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지만, 하마터면 팔 한 쪽을 영영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우리에 갇힌 동물이 직원을 공격한 사례는 또 있다. 지난 7월 스위스 취리히동물원에서는 55세 여성 사육사가 관람객이 보는 앞에서 시베리아 호랑이에게 물려 숨졌다. 취리히동물원은 응급구조팀이 출동해 호랑이를 우리 밖으로 유인한 뒤, 다친 사육사를 구조했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앞서 5월 호주 시드니 동물원에서는 우리를 청소하러 들어갔던 여성 사육사 2명이 사자에게 물려 크게 다쳤다.

전문가들은 특히 식육목 고양잇과의 맹수처럼 넓은 영역이 필요한 동물은 동물원에 갇혀 살면서 필연적으로 공간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사육 관리상 작은 허점이라도 있으면 언제든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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