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모두가 ‘닭발’이라는데…공룡 발자국 화석 찾아낸 中 5살 소년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5살 소년이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10일 ‘신징바오’(新京报)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양쩌루이(杨哲睿, 5)가 시골 마을에 묻혀있던 기이한 발자국의 주인을 가려냈다고 보도했다./사진=싱리다 박사 웨이보
5살 소년이 공룡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다. 10일 ‘신징바오’(新京报)는 중국 쓰촨성 청두에 사는 양쩌루이(杨哲睿, 5)가 시골 마을에 묻혀있던 기이한 발자국의 주인을 가려냈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부모와 함께 쓰촨성 바중시 퉁장현 할아버지 댁으로 간 소년은 마을에 ‘닭발’이라 불리는 기이한 발자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호기심이 발동한 소년은 지난 1일 부모를 졸라 발자국이 있다는 들판으로 나갔다.

확대보기
▲ 사진=싱리다 박사 웨이보


확대보기
▲ 사진=싱리다 박사 웨이보


확대보기
▲ 사진=싱리다 박사 웨이보
그곳에는 정말 닭의 것이라기에는 예사롭지 않은 발자국이 찍혀 있었다.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본 소년은 발자국의 주인이 공룡 같다는 말을 꺼냈다. 평소 공룡에 대한 아들의 관심이 남다르다는 걸 알고 있었던 부모는 SNS를 통해 공룡 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했다.

발자국 사진을 본 전문가는 공룡 흔적임을 직감했다. 중국지질대학교 싱리다(邢立达) 박사는 “약 1억3000만년 전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 화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중국 유명 고생물학자이자 공룡전문가인 싱 박사는 지난해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티라노사우루스류 공룡 발자국을 발견한 인물이다.

확대보기
▲ 발자국 화석 5점은 약 1억3000만년 전 백악기 시대에 살았던 수각류(theropods·두 발로 보행하는 육식성 공룡) 중 하나의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싱리다 박사 웨이보


확대보기
▲ 싱리다 박사와 화석을 발견한 소년 양쩌루이(오른쪽)./사진=싱리다 박사 웨이보
곧장 연구팀을 꾸린 싱박사는 10일 소년과 함께 현장으로 가 화석을 직접 분석했다. 박사는 움푹 팬 화석 5점이 발가락이 세 개 달린 수각류(theropods·두 발로 보행하는 육식성 공룡) 중 하나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쓰촨 분지 북부에서 발견된 최초의 백악기 시대 공룡 발자국 화석이다.

아무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해 그간 ‘닭발’ 취급을 받던 공룡 발자국 화석은 어린 소년의 눈썰미 덕에 이렇게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싱 박사는 소년이 중국에서 공룡 화석을 발견한 최연소자라면서, 앞으로 화석을 좀 더 연구해 전시회를 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는 지난해에도 10살 소년이 약 6600만 년 전 후기 백악기 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알 화석 11개를 무더기로 발견해 세간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한국엔 ‘천궁-Ⅱ’ 4조원 안 주더니”…이라크, 외국산 방
  • 美 무장 고장인데 韓이 고쳐라?…태국 의회, 한화오션에 보증
  • 16세 아내와 성관계, 양가도 동의했는데…“남편 처벌 가능”
  • “러 미사일 666발 잡았다”…우크라, 이번엔 최신형 F-1
  • 미사일 달라던 우크라 이번엔 ‘20㎜ 탄약’ 수만 발 확보하
  • 中 스텔스기 잡을 수 있을까?…대만 최신형 전투기 F-16V
  • 한국도 핵잠 추진하는데…美 핵잠, 충돌 뒤 5년째 발 묶인
  • 공군 품에 안긴 KF-21, 바로 싸울 수 있나…첫 인도 이
  • 예정보다 빨리 온 한국 K9…루마니아 첫 수송대열에 ‘구원투
  • “한국 미사일 2000기? 北 핵무기 1발이면 끝…우리가 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