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기증받은 ‘심장’ 들고가다 넘어진 美의사…아찔 순간(영상)

작성 2020.11.09 14:41 ㅣ 수정 2020.11.09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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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식수술을 위해 적출된 심장을 안고 가다 넘어진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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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수술을 위해 적출된 심장을 옮기던 헬리콥터에 사고가 발생하면서 귀중한 심장이 땅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아찔한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8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3시경, 의료 헬리콥터 한 대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한 병원 헬기 착륙장에 내리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헬기는 착륙장에 바로 서지 못한 채 옆으로 쓰러진 상태로 멈춰섰고, 이내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기 시작했다.

당시 헬기에는 이식수술을 위해 적출된 소중한 심장이 실려있었다. 이식이 가능한 골든 타임을 지키는 동시에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이식 수혜자의 컨디션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심장을 이송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부서진 헬기 안에서 심장을 찾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헬기에서 심장을 찾아낸 소방대원이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병원 의료진에게 조심스럽게 이를 건넸지만 문제는 또 발생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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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을 들고 가던 의료진 한 명이 헬기 착륙장을 가로질러 걸어가다가, 바닥에 있는 금속판에 발이 걸리면서 넘어지고 만 것. 누군가가 기증한 생명의 상징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행히 보호장비로 둘러싸여 있던 심장에는 큰 이상이 없었고, 이식을 기다리던 환자는 무사히 심장을 받아 수술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에 탑승했던 의료진 중 부상을 입은 사람은 없었고 환자의 수술이나 치료가 중단되지는 않았으나, 헬기에서 착륙 중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LA소방서는 성명서에서 “이송 중이던 기증된 장기는 소방관이 안전하게 회수해 의료진에게 건넸다”면서 “현재까지 이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으나 사고 원인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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