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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코로나 탓에 디즈니랜드 폐쇄되자 직접 롤러코스터 만든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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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에서 롤러코스터 타는 것을 즐겼던 한 가족이 자택 뒷 마당에 미니 롤러코스터를 만들어 화제에 올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UPI통신 등 외신은 캘리포니아 주 나파에 위치한 자택 뒷마당에 가족 만의 놀이동산을 건설한 션 라로첼 가족의 사연을 보도했다.

평소 알프스 마터호른을 모티브로 제작한 디즈니랜드 인기 롤러코스터 ‘마터호른’을 즐겨타던 라로첼 가족에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은 여러 고통을 안겨줬다. 감염 우려 외에도 특히 디즈니랜드가 폐쇄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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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코로나19로 인해 디즈니랜드가 폐쇄되자 라로첼 가족은 그간 큰 즐거움을 안겨주었던 이 롤러코스터를 탈 수 없게 됐다. 이같은 상황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라로첼 가족은 결단을 내렸다. 집 뒷마당에 마터호른 롤러코스터를 그대로 축소한 미니 롤러코스터를 건설하기로 결심한 것.

이에 지난 3월 미니 롤러코스터 건설에 들어간 가족은 친구들까지 팔을 걷어부친 끝에 지난 7월 마침내 결실을 보게됐다. 실제 모델을 그대로 축소해 만든 이 롤러코스터는 총 120m의 길이로 타는데 걸리는 시간은 50초 정도다. 물론 실제만큼 짜릿한 맛은 적지만 가족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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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를 주도적으로 제작한 건축학과 대학원생인 션은 "어린시절 부터 디즈니랜드는 꿈과 사랑의 공간이었다"면서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그곳이 폐쇄되자 평소 롤러코스터를 직접 만들고자 했던 꿈을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 삶의 많은 것들을 바꿔버렸다"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팬데믹의 부정적인 면만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이 기간동안 충분한 시간이 생겨 롤러코스터를 만들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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