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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년 전 이집트 목관 100개 무더기 발견, 안에는 미라가…연중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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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에서 약 25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목관 1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AFP통신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주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보존 상태가 뛰어난 목관 100여 개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사진=AFP 연합뉴스
이집트에서 약 2500년 전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목관 100여 개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AFP통신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 인근 기자주의 사카라 유적지에서 보존 상태가 뛰어난 목관 100여 개가 쏟아져 나왔다고 전했다. 이번 발굴은 연중 최대 규모다.

14일(현지시간) 이집트 관광유물부는 사카라 유적지에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시대 목관 100여 개를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지하 12m 깊이 갱도 3곳에서 발굴된 목관 일부에는 미라도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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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유물부는 이날 목관 중 하나를 열어 안에 있던 미라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라는 형형색색의 상형문자가 새겨진 천으로 쌓여 있었으며, 엑스레이 촬영 결과 보존 상태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유적지에서는 목관 외에 40여 개의 조각상과 고대 유물도 쏟아져 나왔다.

칼레드 엘아나니 관광유물부 장관은 목관이 기원전 305년부터 기원전 30년까지 이집트를 지배한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고위 관료들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엘아나니 장관은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발굴”이라면서 “사카라 유적지는 아직 그 모습이 모두 드러나지 않았다. 매장된 갱도 하나를 비울 때마다 새로운 갱도의 입구가 드러나고 있다. 발굴은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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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정부는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내란으로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전국에 걸쳐 고고학적 발견을 장려했다. 관광객 유입을 위해 정부가 나서서 고고학적 발견이나 발굴 홍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더욱 침체에 빠진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카라 유적지에서 새로운 유물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9월에는 2500년 전 목관 27개를 전시했으며, 10월에는 2주 간격으로 비슷한 시기의 목관 59개와 80개를 추가로 발굴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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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라는 과거 3000년 가까이 고대 이집트 왕국의 수도였던 멤피스의 공동묘지 역할을 했다. 이집트 최초의 피라미드인 계단 모양의 ‘조세르 피라미드(Djoser Pyramid·기원전 27세기)’와 상형문자가 새겨진 우나스피라미드 등으로 유명하다. 사카라를 포함한 멤피스 유적지가 197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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