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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근무는 안하고…남녀 경찰, 모니터링실서 ‘사랑’ 나누다 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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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시간에 엉뚱한 짓을 벌인 남녀 경찰이 나란히 실업자가 됐다. 멕시코경찰이 근무시간에 근무지에서 '사랑'을 나눈 남녀 경찰을 파면했다고 현지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의 행동이 경찰이 추구하는 가치에 어긋난다"면서 조사 끝에 일탈 행위가 확인돼 파면이라는 최고 수위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졸지 일자리를 잃은 남녀 경찰은 멕시코시티의 모 병원에 배치돼 근무 중이었다. 두 경찰의 임무는 병원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CCTV 모니터링실에서 화면을 감시하는 것. 문제의 사건은 근무시간에 근무지에서 발생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근무하다 보니 남녀가 외로움(?)을 느낀 탓인지 두 사람은 모니터링실에서 사랑을 나눴다. 지난 10월 벌인 일이었다.

뒤늦게 사건이 세상에 알려진 건 남녀경찰이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는 동영상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르면서였다. 동영상을 보면 두 사람은 제복을 입은 채 사랑을 나누고 있다. 아무나 들어올 수 없는 곳이어서 가장 안전하고 비밀스러운 장소라고 생각한 듯 남녀 경찰은 안심하고 성관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눈이 있었다. 병원 CCTV 모니터링실 내부를 감시하는 CCTV였다. 두 사람의 일탈행위를 확인한 누군가 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멕시코시티 경찰은 발칵 뒤집혔다.

멕시코시티 경찰은 영상이 촬영된 장소와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녀 경찰을 특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두 사람은 결국 나란히 옷을 벗게 됐다.

멕시코시티 치안실은 "남녀 경찰의 윤리 의식과 경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 등을 고려할 때 중징계가 불가피했다"고 파면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안실은 쇄신을 약속했다. 치안실은 "남녀 경찰의 일탈행동을 보면 경찰조직을 정화할 필요성이 재확인된다"면서 "무엇보다 해이해진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CCTV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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