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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도 인정…세계서 가장 큰 아기 예수 가족 조형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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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서 가장 큰 아기 예수 가족 조형물(사진=조세 카르보넬/트위터)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이 스페인에서 공개됐다.

조형물의 높이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제의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은 기존 기록을 가볍게 깨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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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알리칸테의 광장에 우뚝 선 조형물은 섬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크기가 압권이다.

지팡이를 딛고 서 있는 아기예수의 아빠 요셉상의 높이는 18.5m, 앉은 채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아기예수를 내려다보고 엄마 마리아상의 높이는 12m에 달한다.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예수상도 높이 3.25m 초대형이다. 기네스는 조형물의 크기를 확인하고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조형물로 인증했다. 알리칸테의 시장 루이스 바르칼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탄생이 기록됐다"며 기네스 등재를 자축했다.

기존의 세계 최대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 기록은 멕시코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스페인 알리칸테가 세운 조형물과 비교하면 피규어 수준이다.

1991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설치된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은 요셉과 마리아상 높이 5.2m, 아기예수상 1.25%로 이번에 스페인 알리칸테에 들어선 조형물과 비교되지 않는다.

크기뿐 아니라 제작비용에서도 알리칸테의 조형물은 세계 으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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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칸테의 조형물 제작에는 14만 유로 예산이 들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억8500만 원에 이른다.

시 당국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기네스기록이 없지만 추정컨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성탄절 마구간 조형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 제작엔 약 2개월이 걸렸다. 예술가 20여 명이 달려들어 밤잠을 설치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책임제작자로 참여한 스페인의 조형예술가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는 "비바람 등 야외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만들었다"며 "적어도 앞으로 3년은 조형물을 (보수하지 않고) 성탄절 때마다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명물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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