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사는 조 캠프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지난 9월 6일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20년간 근무해온 유치원 교사를 관둬야 했고 그로부터 한 달 뒤 부친상을 당했다.
최근 한 자동차 판매 대리점에 취직했다는 이 남성은 “연이은 불행으로 내 기분은 어둠 속에 머물렀다”면서도 “하지만 스스로를 계속 믿고 버티라고 말해준 많은 친구와 가족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연이어 닥친 불행으로 인생 최악의 위기에 놓였을 때 그는 복권에 당첨됐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교육 복권 측과의 인터뷰에서 “목요일 아침, 난 평소처럼 주유소에 가서 즉석 복권을 샀다”면서 “복권 2장을 샀는데 첫 번째 복권은 꽝이었고 두 번째 복권을 긁은 뒤 1등에 당첨된 사실을 알고 주유기 앞에서 무릎을 꿇고 울었다”고 털어놨다.
지난 21일 복권 본부에서 25만 달러의 당첨금 중 세금을 떼고 17만6876달러(약 1억9300만 원)를 수령한 이 남성은 자신은 딸을 둔 아버지이자 손주를 둔 할아버지라고 밝히면서 가족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첨금으로 가족에게 물려줄 새 집을 사고 남은 돈은 딸의 교육을 위한 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노스캐롤라이나 교육 복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