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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을까봐”…母 시신 10년간 냉동고에 숨긴 日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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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동고 자료사진 123rf.com
어머니의 시신을 10년간 냉동고에 숨겨왔던 일본의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유미 요시노(48)는 현지시간으로 27일 도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시신을 유기하고 숨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이 여성의 어머니는 사망 당시 60세 전후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쿄시에서 제공하는 주택단지 임대 계약자였으며, 시신이 발견된 장소 역시 어머니의 이름으로 계약된 임대 아파트였다.

요시노는 10년 전 어머니의 집에 들어왔다가 어머니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지만 시신을 방치했다. 어머니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 임대 아파트에서 쫓겨날 것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후 요시노는 어머니의 시신을 냉동고에 보관한 채 한 집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월 중순 총 110만엔의 집세를 체납해 결국 아파트에서 떠나야 했다.

요시노가 떠난 뒤 해당 아파트를 청소하던 청소부는 옷장에 숨겨진 냉동고에서 시신을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냉동고에 맞게 구부러져 있었으며, 눈에 띄는 상처는 없었다.

시신을 부검한 부검 전문가들은 시신이 너무 꽁꽁 얼어 붙어있는 탓에 정확한 사망 원인과 사망 추정시간을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지 경찰은 사건을 접수한 뒤 수일간 요시노의 행방을 쫓은 끝에 지난 29일 아침 치바시의 한 호텔에서 검거했다. 이 여성은 "어머니의 이름으로 된 임대 아파트에서 쫓겨날 것이 두려워 범행을 저질렀다"고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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