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캐스트어웨이?…33일 간 무인도에 표류한 남녀 극적 구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바하마의 무인도에 표류됐다가 구조된 쿠바인 3명


확대보기
▲ 헬기에서 내려온 구호물자를 받은 표류 쿠바인
한 무인도에 무려 33일 간이나 고립된 남녀가 미 해안경비대(USCG)에 발견돼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이날 바하마 군도의 한 무인도에 표류된 쿠바인 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들은 남자 2명, 여자 1명으로 5주 전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전복된 후 간신히 이 섬으로 헤엄쳐 목숨을 건졌다. 그러나 이들 3명이 졸지에 머물게 된 이곳은 물과 먹을 곳이 없는 무인도였다.  

그렇다면 척박한 무인도에서 이들은 어떻게 33일 간이나 생존할 수 있었을까? 그 비결은 섬에 많은 코코넛과 쥐 덕분이었다. 이들은 닥치는대로 쥐를 잡아 굶주린 배를 채웠으며 코코넛으로 수분을 보충했다. 이렇게 기약없이 섬에 표류된 이들에게 기적이 내려온 것은 지난 8일이었다. 당시 정기순찰 중이던 USCG의 항공기가 이 섬 상공을 지나자 이들은 임시로 만든 깃발을 흔들어 도움을 청했다.

확대보기
▲ 헬기에서 구호물자를 내려보내는 미 해안경비대
당시 구조작업에 참여한 USCG 측 관계자는 "어떻게 무인도에 사람들이 있는지 놀라울 정도였다"면서 "먼저 이들에게 무전기와 식량, 물을 내려주고 다음날 섬에서 구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3명은 모두 제대로 먹지못해 몸이 말랐지만 건강 상의 큰 이상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사망자 30만명 예상”…日 사흘간 지진 300회, ‘7월
  • 114세 초고령 할머니가 밝힌 ‘장수 비결’ 음식은 ‘이것’
  • 6세 소녀와 결혼한 45세 남성 얼굴 공개…‘경찰’ 반응은
  • 나라 망신…한국 50대 男, 필리핀 13세 소녀 임신시키고
  • (영상) “다른 남자에게 성폭행당해 임신한 여친, 용서 못
  • “36세인데 17세로 보인대요” 동안 호소남 등장에 시끌시끌
  • “토끼 보러 갈래?” 中 7세 성폭행 살해범, 사형 처해져
  • (영상) 트럼프, 뒤통수 맞았나…사정없이 내리꽂히는 이란 미
  • “12시간 동안 지진 4차례, 갈수록 규모 커져”…‘7월 대
  • 대테러 특수부대, 5~7세 성폭행한 ‘짐승’ 잡으려 투입…“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