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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2명 사망한 이집트 열차 사고 영상 공개…반복되는 인재(人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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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26일 중부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열차 추돌 순간을 포착한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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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26일 중부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집트 중부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숨진 가운데, 열차 충돌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집트 철도 당국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6일 지중해 연안도시 알렉산드리아행 열차 안에서 승객 중 한 명이 비상 제동 장치를 작동시켰고, 갑자기 멈춰선 열차를 뒤따라오던 기차가 들이받았다. 사고의 충격으로 선행 기차는 뒤집어 졌다.

공개된 짧은 영상은 기차가 느린 속도로 음직이는 다른 기차의 뒤쪽과 충돌하면서 뒷 열차가 선로에서 떨어지고 큰 연기가 발생하는 사고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영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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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26일 중부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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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26일 중부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 사고로 최소 32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가슴을 찢는 고통은 우리가 이런 종류의 재난을 끝내기 위한 결심을 하게 한다”면서 사고 원인을 찾아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 이집트에서 철도시설 노후화 및 열악한 안전시스템 등으로 대형 열차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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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 현지시간으로 26일 중부 소하그 지역에서 열차 두 대가 추돌해 최소 32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AP 연합뉴스
이집트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이집트 전역에서 발생한 열차 사고는 1793건에 달했다. 2018년에는 열차가 남부 아스완 인근에서 탈선해 최소 6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9년 2월 수도 카이로의 기차역에서 열차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25명이 숨졌고 당시 교통장관이 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사임했다.

2018년 당시 이집트 당국은 열악한 철도 시스템을 재건하는데 141억 달러가 들 것으로 보이지만 예산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열차 사고와 관련해 비상 제동장치를 작동시킨 승객의 신원과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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