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가자 미국으로…땅과 강 가리지 않는 美 밀입국 시도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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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그란데강으로 밀입국하다 적발된 사람들(사진 왼쪽)과 트레일러 상판 아래에 숨어있던 불법 이민자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 이민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밤 중 강을 건너던 29명의 불법 이민자들이 또다시 적발됐다.

최근 미국 라레도 구역 국경순찰대 측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밤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흐르는 리오그란데강을 통해 밀입국하려던 29명을 적발해 돌려보냈다고 보도했다. 모두 성인남성들로 보이는 이들은 조잡한 장비를 타고 뭉쳐 한꺼번에 도강하려다 순찰대에게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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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순찰대 측은 "이들은 텍사스 주 라레도 남부의 강 기슭까지 몰래 도착했으나 결국 적발됐다"면서 "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으며 모두 멕시코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에도 텍사스 국경순찰대는 트레일러의 상판 아래의 좁은 공간에 빽빽하게 누워 밀입국을 시도한 20명을 적발한 바 있다. 이들은 화물용 트레일러 아래의 빈 공간에 약간의 틈도 남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누워있었으며, 일부는 다치지 않기 위해 간신히 지지대를 잡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처럼 바이든 대통령 취임이후 육지와 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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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12일, 미국 텍사스 국경을 통해 불법 밀입국을 시도한 이민자들이 적발됐다. 이들은 트레일러 상판 아래에 빽빽이 누워 숨은 채 국경을 넘으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리지않고 미국으로의 밀입국은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에만 벌써 1600명의 사람들이 리오그란데강을 건너 미국으로 넘어오려다 국경순찰대에 적발돼 실패했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지난 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미 남서부 국경에서의 밀입국 사례가 70% 증가해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국경순찰대는 지난 2월에만 10만 명이 넘는 밀입국 시도를 제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해리스 부통령에게 취임 후 첫 중책으로 남부 국경지대의 밀입국 문제를 맡겼다. 자메이카 태생 부친과 인도 태생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부통령이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지언론과 공화당 등 야당은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반이민 강경 정책과 달리, 바이든 대통령이 온정적인 친이민 정책을 표방한 것이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보고있다.

특히 미성년 밀입국자를 추방하는 대신 시민권 취득을 하도록 길을 연 이민개혁법안을 내놓으면서 ‘나홀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미성년자 행렬이 2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현재 미 보건복지부와 CBP 국경 시설에 수용 중인 미성년 이민자만 1만6000여 명에 달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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