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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년 간 ‘완벽 봉인’돼 있던 고대 무덤, 아일랜드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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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최대 4000년 전 고대 무덤의 입구. 전문가들은 이 무덤이 지난 수 천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수 천 년 동안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고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무덤이 발견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딩글 반도의 한 농부는 우연히 매우 오래돼 보이는 지하 무덤을 발견했다.

현장에 도착한 아일랜드 국립박물관 소속 고고학자들은 굴착기를 이용해 입구를 막고 있던 커다란 돌을 치워낸 뒤 지하 발굴을 시작했다. 내부에서는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과 모난 곳 없이 둥글게 깎여 있는 돌을 발견했다.

고고학자들은 무덤의 형태와 내부 상태 등을 보아 해당 무덤이 최소 2500년 전, 최대 4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무덤 내부에서 발견된 다양한 유물은 선사시대의 매장 의식을 알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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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최대 4000년 전 고대 무덤의 내부 입구. 전문가들은 이 무덤이 지난 수 천 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채 완벽하게 보존돼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해당 무덤이 만들어진 후부터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발굴에 참여한 한 고고학자는 “이 무덤은 그 누구도 ‘완전히 손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내부의 유물도 처음에 만들어진 그 상태 그대로로 추정된다”면서 “(도굴된) 다른 고대 무덤과 달리 원래의 구조가 완벽하게 보존돼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발견은 선사시대의 매장 의식을 이해하는데 매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기존에 알려진 청동기 시대의 매장지와는 다른 부분도 있어 정확한 건설 시기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발굴에 참여한 박물관 및 전문가들은 이 무덤이 붕괴 또는 훼손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향후 연구를 위한 유적지 보호 차원에서 무덤의 정확한 위치를 비공개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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