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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주] 오른쪽은 갈색, 왼쪽은 파란색…오드아이 코알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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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오른쪽은 일반적인 눈색깔인 갈색이지만 왼쪽은 파란색의 눈동자를 지닌 오드아이 코알라가 발견됐다.
오른쪽은 일반적인 눈색깔인 갈색이지만 왼쪽은 파란색의 눈동자를 지닌 오드아이 코알라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코알라 보호단체인 '포트 스테판스 코알라'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인용하여 이 신비로운 코알라의 모습을 보도했다. 

코알라 보호 비영리 단체인 '포트 스테판스 코알라'는 지역내에서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에 감염되어 치료를 필요로 하는 코알라 한 마리를 구조하게 되었다. 그리고 직원들은 이 코알라의 특이한 눈색깔을 발견했다. 이 코알라의 오른쪽은 일반적인 코알라의 눈색깔인 갈색이지만 특이하게도 왼쪽은 신비롭기까지 한 파란색을 하고 있었던 것.

코알라 보호단체는 이 코알라에게 뉴사우스웨일스 주를 대표하는 맥주 이름인 투히스에 딴 '투히'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단체는 "보통의 코알라가 갈색눈을 가지고 있지만 이 투히는 홍채이색증을 지녀 한쪽눈이 파란색을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채이색증은 윗세대로부터 물려받은 열성유전자로 인해 홍채의 색소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통은 개나 고양이등에서 발견되며 코알라에서 발견 되는 것은 매우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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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에서 오른쪽은 일반적인 눈색깔인 갈색이지만 왼쪽은 파란색의 눈동자를 지닌 오드아이 코알라가 발견됐다.
호주내에서는 지난 2016년에 퀸즈랜드주에서 한 마리가 발견되어 당시에도 화제가 되었다. 다행이 홍채이색증을 지녔어도 시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채이색증은 유전적인 요인 이외에 질병이나 부상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코알라는 지난 2019년부터 시작해 2020년 초반까지 호주 전역을 강타한 산불과 코알라 생태계을 위협한 클로마디아로 인간의 도움 없이는 자연에서 더 이상의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 동물이 되었다.


코알라 보호단체는 투히의 성병치료가 끝나는 대로 다시 자연으로 보낼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히를 공개한 코알라 보호단체는 지난 산불 당시 호주뿐 아니라 세계에서 보내준 후원금에 감사하며, 이에 대한 보답으로 코알라 전용 엑스레이 기계, 휴대용 초음파 장비, 수술실용 조명등 최신 장비를 갖추고 코알라의 생존과 번식에 더욱 힘쓸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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