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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서울, 런던, 뉴욕 밤하늘에 뜬 둥근 태양…호크니가 전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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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으로 1일 밤, 서울과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도쿄에 둥근 해가 떴다. 어둠을 뒤로하고 떠오른 태양은 사방으로 노란빛을 발산하며 전 세계에 봄의 도래를 알렸다.
현지시간으로 1일, 시곗바늘이 2021년을 의미하는 20시21분을 가리키자 서울과 런던, 뉴욕, 로스앤젤레스, 도쿄 밤하늘에 둥근 해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어둠을 뒤로하고 떠오른 태양은 사방으로 노란빛을 발산하며 전 세계에 봄의 도래를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84)가 전 세계 5개 도시에서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는 제목의 디지털 작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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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전광판에 상영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디지털 작품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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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전광판에 상영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디지털 작품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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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전광판에 상영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디지털 작품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로이터 연합뉴스
호크니가 코로나19 봉쇄 기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아이패드로 제작한 2분 30초짜리 영상 작품에는 팬데믹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해돋이’를 주제로 한 영상 작품에서 호크니는 “우리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떠한가? 세상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형 스크린에 펼쳐질 나의 작품과 마주할 모든 이들이 이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대봉쇄로부터 풀려나기 시작한 많은 국가에 봄날의 도래를 알렸다.


호크니의 작품은 5월 한 달간 5개 도시에서 매일 같은 시간에 감상할 수 있다. 상영시간은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영국 표준시 20시21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70개 전광판-미국 동부 표준시 23시57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펜드리 웨스트 할리우드-태평양 표준시 20시21분, 도쿄 신주쿠 유니카 비전-일본 표준시 09시, 서울 강남 코엑스 케이팝 스퀘어-한국 표준시 20시21분 등이다. 앞으로 밀라노와 마드리드도 전시 국가에 추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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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전광판에 상영 중인 데이비드 호크니의 디지털 작품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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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전광판에 행인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데이비드 호크니는 디지털 작품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를 선보였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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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광장 전광판에 행인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데이비드 호크니는 디지털 작품 ‘태양 혹은 죽음을 그리 오래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를 선보였다./AFP 연합뉴스
이번 작품은 영국 예술가 조셉 오코너가 설립한 글로벌 공공 미술 프로젝트 서카(CIRCA)의 일환이다. 오코너는 1일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데이비드 호크니는 해돋이 작품을 통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해가는 이 시점에 야외에서 작품을 공유하는 것도 의미 있다”면서 “갤러리에 가지 않거나 데이비드 호크니를 모르는 사람도 일상에서 작품을 만나는 것이 공공예술의 의의”라고 덧붙였다.

상업광고를 잠시 중단하고 스크린에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자본주의를 잠시 중단시키는 것과 같다”면서 “지금이 역사상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는데, 우리 사회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느냐에 예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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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케이팝스퀘어 대형 LED 스크린 앞에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날 공개된영국 출신 현대미술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84)의 신작 영상미디어 작품을 보러 온 이들이었다. 길 가던 사람들도 발길을 잠시 멈추고 스크린으로 눈길을 돌렸다. 2021년을 의미하는 오후 8시 21분(20시 21분)이 되자 광고가 멈추고 광활한 초원을 배경으로 동이 트는 화면이 등장했다. 산등성이 너머로 모습을 드러낸 해는 점차 크기를 키우더니 폭죽처럼 스크린을 가득 채웠다. 화면에는 ‘태양 혹은 죽음을 오랫동안 바라볼 수 없음을 기억하라(Remember you cannot look at the sun or death for very long)’는 메시지도 새겨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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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70개 전광판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신작 영상이 공개됐다./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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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와 드로잉, 판화는 물론, 사진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다./Connaissance des Arts
데이비드 호크니는 회화와 드로잉, 판화는 물론, 사진과 뉴미디어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현대미술의 거장이다. 2018년 회화 ‘예술가의 초상’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019억 원에 판매되면서 작품 가격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작가 반열에 오르기도 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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