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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열악해” 인도 배우가 코로나19로 사망 전 남긴 마지막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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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료 열악해” 인도 배우가 코로나19로 사망 전 남긴 마지막 말
인도의 한 젊은 배우가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전 촬영한 영상에서 그는 인도 의료 시스템의 열악한 현실을 비판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라훌 보라(35)라는 이름의 이 배우는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뒤 지난 1일 뉴델리에 있는 한 국립병원에 입원했다가 9일 만에 숨졌다.

아내 조티 티와리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남성의 사망 전 마지막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남편이 9일 사망했다는 부고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서 이 배우는 침대에 누워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현재 이건(산소) 매우 귀하다”면서 “이게 없으면 환자는 어지럽고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간병인을 호출해도 오지 않는다. 1시간이나 그 이상의 시간이 지나야 간신히 오므로, 그 사이 어떻게든 견뎌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배우는 지금까지 여러 편의 영화에도 출연했지만,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코미디 영상을 꾸준히 올리며 블로거로도 활동해 왔는데 최근 영상 몇 편의 조회 수는 각각 몇천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관심을 끌어왔다.

그가 사망하기 전인 지난 8일 직접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는 “더 나은 치료를 받으면 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록돼 있는데 이 글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이 태그돼 있어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아내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의 라훌이 우리를 떠났고 이 사실은 모두가 알지만 그가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며 남편이 머물던 병원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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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이 게시물을 통해 그를 추모하며 댓글을 남겼다. 한 네티즌은 “당신은 훌륭한 배우이자 재능 있는 사람이었다. 이전부터 당신의 영상을 보곤 했다”면서 “당신은 최악의 정치인들 탓에 숨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인도에서는 이달 들어 매일 30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신규 확진자 36만6494명, 사망자 3769명을 기록했다.

사진=라훌 보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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