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영상] 뒤엉킨 털 3㎏ 달고 절뚝절뚝 ‘대걸레 유기견’ 환골탈태

작성 2021.06.21 15:51 ㅣ 수정 2021.06.21 15:51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유기동물보호소가 만난 유기견은 온 몸이 털로 뒤덮여 앞을 볼 수도, 제대로 걷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한데 뒤엉켜 딱딱하게 굳어버린 털 사이로 코와 입만 겨우 내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대걸레’ 같았다. 겉으로 봐선 무슨 종인지도 식별이 불가능했다.
무려 3㎏이 넘는 털을 몸에 달고 절뚝거리던 유기견이 구조됐다. 18일 CNN은 미국 미주리주의 한 동물보호소가 길 잃은 털북숭이 개 한 마리를 구조해 보호 중이라고 전했다.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유기동물보호소가 만난 유기견은 온몸이 털로 뒤덮여 앞을 볼 수도, 제대로 걷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한데 뒤엉켜 딱딱하게 굳어버린 털 사이로 코와 입만 겨우 내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흡사 ‘대걸레’ 같았다. 겉으로 봐선 무슨 종인지도 식별이 불가능했다.

확대보기
털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절뚝거리는 유기견을 위해 보호소 측은 당장 이발부터 시작했다. 유기견 몸통에서 잘라낸 털뭉치는 양털을 깎아낸 게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만큼 거대했다. 벼룩과 배설물도 범벅이었다.


털뭉치를 제거하는 데는 2시간이 걸렸다. 이발이 진행될수록 유기견이 어떤 종인지 그 윤곽도 점차 드러났다.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유기견은 다름 아닌 중국 원산의 소형 애완견 시츄였다. 털 속에 파묻혀 있던 동그란 눈은 시츄종 특유의 귀여움을 간직하고 있었다.

확대보기
▲ 관계자는 “유기견은 11살 시츄종”이라면서 “처음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유기견 무게가 약 9kg이었는데, 제거한 털 무게가 3kg이 넘었다. 지금까지 본 유기견 중 최악이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유기견은 11살 시츄종”이라면서 “처음 보호소에 도착했을 때 유기견 무게가 약 9㎏이었는데, 제거한 털 무게가 3.2㎏이다. 지금까지 본 유기견 중 최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오래 방치됐는지 그저 추측만 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행인 것은 오랜 기간 거리를 떠돈 것 치고는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는 점이다. 관계자는 “만성 안구건조증을 포함, 몇 가지 사소한 의학적 문제가 있다. 특히 이빨 치료가 절실하다. 그래도 다른 유기견에 비해 건강이 나쁜 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확대보기
다만 무거운 털을 달고 다니느라 엉망이 된 걸음걸이와 보폭이 원상복귀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관계자는 “제대로 걷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 자연스럽게 교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회당 5만원’ 피(血) 팔아 생계 책임지던 10대 사망…유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