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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남미] 쓰레기봉투 82개에 시신 가득…멕시코는 살인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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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에서 끔찍하게 보관된 토막 시신이 꼬리를 물고 발견됐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할리스코주 검찰은 토막 시신이 담긴 쓰레기봉투 82개를 발견, 피살자 신원을 파악 중이다.

무더기로 토막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할리스코주의 틀라호물코와 사포판 등 2개 지역이다.

틀라호물코의 로마스델수르에서는 한 가옥을 압수수색하던 중 토막시신이 담긴 쓰레기봉투 17개가 발견됐다.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이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하던 중 가옥 내 우연히 발견한 매장지에서 토막 시신이 쏟아져 나왔다. 문제의 가옥에선 토막 시신이 담긴 봉투와 함께 시신 2구가 발견됐다.

검찰은 "신원파악을 진행 중이지만 아직은 확인된 게 없다"며 "(다른 실종사건 수사와) 연계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포판에서 토막 시신이 발견된 곳은 2곳이다.

한 곳에서 토막 시신이 담긴 쓰레기봉투 57개가 발견된 데 이어 또 다른 곳에서 8개 쓰레기봉투가 또 발견됐다. 57개 쓰레기봉투 가운데 20개에 대한 조사가 완료된 가운데 지금까지 확인된 결과를 보면 피해자는 최소한 9명으로 추산된다. 9명 가운데 5명은 1차적으로 신원 파악이 완료됐다.

검찰 관계자는 "나머지 4명에 대해선 아직 신원파악이 진행 중"이라며 "나머지 37개 쓰레기봉투는 아직 조사하지 못해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곳에서 발견된 8개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던 토막 시신은 최소한 2구로 추정된다. 피해자 두 사람 중 1명은 신원이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토막 시신이 발견된 두 곳은 모두 가정주택이었다. 검찰은 범인들이 살해 후 시신을 유기하기 전 보관하던 곳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공식 통계를 보면 1~5월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은 1만4424명에 이른다.

특히 5월은 최악의 달이었다. 5월 멕시코에서 살해된 사람은 2963명으로 올해 들어 월간 집계로는 최다였다. 하루에 100명 가까운 주민이 살해된 셈이다. 현지 언론은 “4시간마다 1건 꼴로 살인사건이 발생한다는 통계가 있지만 누계를 보면 현실은 훨씬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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