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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 낚시하는 곰 화제…러 서커스단서 구조된 뒤 모델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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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과 낚시하는 곰 화제…러 서커스단서 구조된 뒤 모델로 활동
러시아의 한 서커스단에서 구조된 뒤 사진 모델로 활약하는 곰 한 마리가 한 여성 모델과 함께 배를 타고 낚시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이색적인 사진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노보스티 노보시비르스크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 마루시노에 사는 아르치라는 이름의 불곰 한 마리는 경영 악화로 폐업하게 된 한 서커스단에서 아사 직전에 구조됐지만, 일생을 갇혀 살았기에 야생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사람과 함께 살며 사진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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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는 볼룸댄스 세계 챔피언이자 사진모델인 디치카 베로니카 세르게예브나(24)와 아르치가 함께 낚시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주목을 받으면서 몇몇 외신이 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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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베로니카와 아르치를 한가족처럼 소개했지만, 사실 이들은 함께 몇 차례 사진 촬영을 한 친한 사이일 뿐이다.

오브해라는 이름의 한 커다란 호수에서 진행한 당시 사진 촬영은 2주간의 적응 및 준비 기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치는 종종 자신의 주인이자 곰 훈련사인 마야 키르사노바와 함께 호수에 와서 물놀이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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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르치는 막상 촬영을 진행하는 날 배를 처음 타기에 다소 겁 먹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아르치는 베로니카가 따뜻하게 안아주자 금세 안정을 되찾았다.

이후 아르치는 모델답게 키르사노바의 요청에 따라 사진작가 올가 부르미스트로바의 앞에서 낚시대를 잡고 있거나 물고기가 미끼를 물길 기다리는 듯한 모습을 멋지게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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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날 촬영은 1시간 반가량 진행됐고 낚시도 실제로 한 것이지만, 아르치의 간식이 될 수도 있었던 물고기는 아쉽게도 단 한 마리도 낚이지 않았다.

아르치는 마루시노 마을에서 벨, 탑타카, 마테라는 이름의 세 곰과 함께 키르사노바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고 있다. 이들 곰의 주인은 아직 먹이를 구하는 것에 문제는 없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일자리가 없어 따뜻하게 지낼 곳이 마땅치 않다며 근심 걱정을 드러냈다.

사진=디치카 베로니카 세르게예브나, 올가 부르미스트로바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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