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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라이’ 캐릭터로 표현한 올림픽 참가국…한국은 태극북에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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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국 국기와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인 사무라이에 접목시킨 캐릭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한국을 표현한 캐릭터
일본의 한 예술가 단체가 올림픽 참가국들의 국기를 이용해 사무라이 캐릭터를 창조했다.

영국 BBC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월드 플래그스’(World Flags)프로젝트는 한국을 포함해 인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영국, 엘살바도르, 터키 등 올림픽 참가국들의 국기를 재해석해 사무라이 캐릭터 재탄생시켰다.

프로젝트를 이끈 예술가 중 한 명인 가마야 아마모토는 “사무라이는 일본 고유의 문화이며, 일본의 전통 문화를 통해 각국의 문화까지 살펴보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한 국가의 국기가 가진 의미와 색깔, 디자인 연구를 시작으로 각국의 문화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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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국 국기와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인 사무라이에 접목시킨 캐릭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멕시코를 표현한 캐릭터
예컨대 선인장과 독수리, 뱀이 등장하는 멕시코 국기는 이 요소들을 결합한 사무라이 캐릭터로 제작됐다. 멕시코 국기 색과 디자인이 포함된 의상을 입고 독수리를 손에 올린 남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프로젝트 팀은 광활한 자연이 대표적인 이미지로 떠오르는 국가의 경우, 이를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파라과이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매혹적인 이구아수 폭포를 떠올렸고, 프로젝트 팀은 이를 사무라이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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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국 국기와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인 사무라이에 접목시킨 캐릭터를 공개했다. 사진 왼쪽은 투우사 이미지를 이용한 스페인 표현한 캐릭터
일부 캐릭터는 부정적인 반응을 얻기도 했다. 예컨대 프로젝트 초반에는 스페인 캐릭터에 투우사의 이미지를 투영했는데, 현재 스페인에서 투우가 논란의 대상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이를 수정했다.

야마모토는 “일부 등장인물들은 일본의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다소 틀에 박힌 캐릭터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이 프로젝트가 다른 국가에 대해 배울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올림픽의 목표가 그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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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국 국기와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인 사무라이에 접목시킨 캐릭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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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국 국기와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인 사무라이에 접목시킨 캐릭터를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에 먼저 관심을 보인 국가들도 있다. 일본 주재 온두라스와 베네수엘라 대사관은 자국의 대사관 건물에 해당 캐릭터를 사용하길 원한다며 문의를 하기도 했다.

한국의 캐릭터는 태극 문양이 그려진 북을 손에 들고 검을 찬 모습이다. 태극 문양에 사용되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디자인 된 포인트 의상을 입었고, 역시 같은 컬러의 귀걸이를 착용한 것이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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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의 예술가들이 각국 국기와 문화를 일본 전통 문화인 사무라이에 접목시킨 캐릭터를 공개했다. 사진은 일본을 표현한 캐릭터
프로젝트 팀은 현재까지 84개국의 캐릭터를 디자인했으며, SNS를 통해 해당 국가의 국민에게 각국 상징이나 사물에 대해 투표를 받으며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의 중심에 있는 사무라이는 12세기부터 일본 역사에서 큰 역할을 맡아왔다. 명예와 규율을 중시하는 사무라이 정신은 오늘날까지도 일본 문화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치관 중 하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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