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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여성 동료 사진을 성범죄 수사위해 허가 없이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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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23rf
미 연방수사국(FBI)의 일부 수사관들이 동료 여성직원들의 도발적인 사진을 허가도 없이 성범죄자를 유인하기 위해 인터넷 상에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은 FBI의 일부 수사관들이 함정 수사의 일환으로 동료 여직원들의 사진을 SNS에 게재한 것이 법무부 감찰국(OIG) 조사결과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OIG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FBI의 일부 수사관들은 성 범죄자를 유인할 목적으로 동료 여직원들의 사진을 매춘부 혹은 미성년자로 위장해 SNS에 게재했다. 특히 이들 수사관들은 사진 활용에 대해 당사자들과 상관에게도 알리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OIG 측은 보고서에서 '사진 속 여성들은 모두 옷을 입고 있으며 얼굴은 흐리게 처리됐다'면서 '문제의 사진은 현재도 인터넷에 나돌고 있어 범죄의 대상이 될 위험이 있다'고 적시했다.

이같은 사실은 한 남성 FBI 요원과 여성 직원이 부적절한 관계에 있다는 정보를 내부 감찰하던 과정에서 드러났다. OIG측은 "사진으로 노출된 여성들은 수사 권한이 없는 일반 사무직 직원들"이라면서 "FBI에는 이와같은 수사 상황에서 당사자나 상사에게 보고하도록 정한 규정이 없어 이번에 마련토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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