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한 지구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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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재로 불타는 미국 서부와 유럽 남부

지구촌 곳곳이 폭염 속 화재로 몸살을 앓고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형 산불 딕시로 인해 150년 역사의 옛 골드러시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발생해 3주 째 타고 있는 딕시 산불로 인해 서울의 2배 가까운 면적이 화마에 초토화 됐다.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보이는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GOES-17 위성에도 생생히 잡혔다.

▲ GOES-17 위성이 6일 촬영한 미 서부 상공을 가득채운 연기 모습. 사진=NOAA

연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소방 정보에 도움을 주는 6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미 서부 지역은 짙은 연기가 휘감고 있다.

폭염에 몸살을 앓고있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중해를 끼고있는 터키와 그리스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화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  

▲ 유럽우주국(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5일 촬영한 그리스의 모습. 사진=ESA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5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리스 아테네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사진 오른편에는 더 길게 지중해를 퍼져나가는 연기가 확인되는데 이는 터키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연일 40°C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그리스는 최근 전국 동시다발로 150건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고대 올림픽 유적도 화염에 휩싸일 위험에 놓였다.

▲ 지난 3일 NASA 아쿠아 위성이 촬영한 터키 남부의 모습. 사진=NASA

터키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10일 째 지속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 “현재까지 총 20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이중 196건의 산불이 진화됐으며 안탈리아, 무을라 등 5개 주에서 남은 12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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